치안정감 인사 지역·입직등 균형 안배

    사건/사고 / 고수현 / 2014-08-29 1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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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명 경찰청장 첫인사 단행
    서울경찰청장에 구은수 내정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이후 첫 치안정감 인사가 단행됐다.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에 다섯 자리뿐으로 이번 인사에서 3명이 승진내정됐다.

    서울경찰청장에 구은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경찰청 차장에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경찰대학장에 황성찬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각각 승진 내정되면서다.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은 유임됐다.

    우선 치안정감 중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경찰청장에 내정 된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1985년 간부후보 33기로 임관했다. 특히 종로경찰서장, 서울청 22경찰경호대장 등을 거친'경비통'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현 정부의 정치 철학과 정책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홍익태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전북 출신에 간부후보로 입직해 경찰청장과 출신과 지역이 모두 겹치지 않은 인물로, 경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조직화합을 위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황성찬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치안정감에 오른 경우다. '경찰대 선배'인 황성찬 내정자를 승진 내정하면서 조직의 화합과 균형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이 유임된 부분도 이번 인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경찰수장이 교체되면 대부분 수뇌부가 물갈이됐던 관례를 감안할 때 당초 치안정감 다섯 자리 모두 변동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이 모두 경찰대를 거치지 않은 치안정감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첫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이 이들을 '물갈이'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꼽혔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경찰 조직에 지역·입직 등의 균형을 안배하고 화합에 기준을 둔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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