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민선 6기 구정목표 확정

    기획/시리즈 / 고수현 / 2014-09-02 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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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 현장 누비고 안전문화운동 펴고… 발로 뛰는 '밀착행정 소통도시' 만들어
    ▲ 남영동 갈월복지관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성장현 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대화를 나누며 김치를 담그고 있다.
    구정목표 공모… 총 121건 중 5건 뽑아
    복지·교육·안전·개발등 5개분야 설정
    슬로건은 그대로… 민선5기 계승 의미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최근 민선6기 구정운영의 지표가 될 슬로건과 구정목표를 확정했다.

    앞서 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민선6기 구정 슬로건과 구정목표를 공모한 바 있다.

    공모결과 민선6기 용산구의 슬로건은 민선5기와 동일한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로 확정됐다.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행복한 용산시대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계승하고자 슬로건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민선6기 슬로건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민선5기를 계승한다는 의미와 함께 슬로건 교체시 주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5개 분야(복지·교육·안전·개발·문화)에 대한 구정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았다. 구정 분위기를 쇄신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방하기 위해서다.

    이에 <시민일보>는 민선6기를 맞은 용산구의 슬로건과 구정목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구에 따르면 '민선6기 슬로건 및 구정목표 공모'는 구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모를 통해 모인 구정목표는 총 121건으로 이 가운데 ▲찾아가는 나눔복지 ▲꿈이있는 미래교육 ▲살기좋은 안전도시 ▲함께하는 상생개발 ▲세대공감 소통문화 등이 선정심사위원회의 여러차례 심도있는 선정절차와 국립국어원 공공언어 감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1차심사는 행정지원국 소관부서 직원 147명의 투표로 다득표수 공모작이 25건 선정됐으며, 2차심사는 지난달 25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25개 안건 중 12건을 선정, 이 중 5건을 최종 선정했다.

    구는 선정된 구정목표를 지표로 삼고 민선6기 구정운영의 구체적인 실천방향 제시, 구정 분위기를 쇄신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구정목표를 확정함과 동시에 실천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방해 구정 역량강화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

    먼저 복지분야의 구정목표 '찾아가는 나눔복지'는 직접 현장속으로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복지행정과 다함께 잘사는 나눔복지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구는 ▲비영리 법인 용산복지재단 설립 ▲용산실버홈 운영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확충 및 창업지원 ▲복합문화공간 신축(이태원2동 중부노인정 등) ▲노인의 날 제정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효창운동장 시설 운영권 이전 추진 ▲중대부속병원 이전지 대형병원 유치 ▲한강로3가 65-348 주변 도시가스 보급 ▲주민편의시설 확보(구청 청사내 헬스장 등) ▲용산구 청소년수련관 시설 정비 및 확충 ▲단체 지원을 위한 보훈센터 건립 등을 통해 '찾아가는 나눔복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교육정책 분야의 '꿈이있는 미래교육'은 용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자녀들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 조성, 미래형 인재양성 등 교육하기 좋은 용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구의 민선6기 교육정책으로는 ▲청소년문화센터 건립(효창·용문재개발 부지내) ▲용산꿈나무 장학기금 지속 조성 ▲175교육사업 추진 ▲지역내 대학생 멘토링 제도 운영(초·중·고교생 대상) ▲용산어린이플라자(보육센터·체험시설·학습도서관) 건립 ▲1동 1작은 도서관 ▲지역 인적자원(대사관 등) 연계 구민 맞춤교육 추진 ▲고교연합 공교육 특화프로그램 확대 운영 ▲남정초등학교 등·하교 통학버스 운행 추진 ▲남산산책길 숲속 작은 도서관 설치 ▲서울시 교육청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있다.

    안전분야의 구정 목표인 '살기좋은 안전도시'는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난·재해 걱정없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중심의 안전용산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안전용산을 위해 구는 ▲한강로일대 방재시설물 구축 ▲U-용산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성능개선 및 유관기관 연계 ▲여성안전을 위한 사업 확대(여성안전 귀가서비스·여성안심택배 등) ▲우리아이 안전보호시스템 구축(학교폭력·안전사고 등) ▲쪽방촌 등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한남오거리 교통체계 개선 및 주변환경 정비 ▲용암초등학교~남산순환도로간 급경사 계단 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안전도시 용산' 조성을 위해 구청을 비롯해 중부교육지원청,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20개 민간단체 등 재난안전관련 기관·단체가 폭넓게 참여한 '안전문화운동추진 용산구협의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기획홍보, 사회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민·관이 협력해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중 안전문화운동 추진을 위한 분과위원회별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운동과제 발굴,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까지 안전문화운동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함께하는 상생개발'은 주민 중심의 지역개발을 통해 주민의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고, 구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명품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뜻을 담은 구정목표이다.

    '세대공감 소통문화'는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문화 자산을 활용해 특색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구는 지역내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용산공원조성사업 구민협의권 확보 ▲문화공연장 용산컬 처랜드 유치 추진 ▲용산향토사 박물관 건립추진 ▲용산관광호텔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이태원지구촌축제 내실화로 지역주민의 실질적 이익 창출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마을 조성(후암동 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민선6기 구정목표를 새롭게 확정하면서 "지난 4년 동안 일궈낸 성과를 발판삼아 앞으로 4년 동안 구민 한 분 한 분이 작은 일상에서부터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용산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 구청장은 "적어도 용산구에서만은 무관심과 개인주의로 인해 구민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현장밀착형 복지행정을 강화해 모든 구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 아울러, 교육이 용산발전의 열쇠가 된다는 믿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조성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용산의 도약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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