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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우 |
벌 쏘임이란 꿀벌과 말벌에게 침으로 쏘였을 때 보이는 국소적 및 전신적인 증상을 나타낼 때를 말한다. 증상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되며 쏘인 부위에 부종과 통증이 있는 국소적인 증상, 100발 정도로 많이 쏘인 경우 나올 수 있는 독성증상, 쏘인 지 15분에서 수 시간 안에 발생할 수 있는 전신적인 과민반응, 전신 두드러기 및 입 주의에 부종과 흉통, 호흡곤란을 동반한 응급증상이 있다. 이런 응급증상의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으니 119신고가 즉각적으로 이뤄져야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지도를 받아 응급처치를 실시해야한다. 그래야만 이송 후 병원치료에서도 환자에게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월한 치료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계통이나 보푸라기, 털이 많은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초나 성묘 전에 긴 막대기를 이용해 묘 주변에 땅벌이나 말벌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묘소 주변에는 청량음료나 수박 등 벌을 유인할만한 단 음식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손이나 핀셋으로 침을 빼기 보다는 신용카드처럼 딱딱한 물체로 밀어 침을 뽑은 뒤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그리고 체질에 따라 과민성 반응으로 인한 쇼크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때는 눕힌 후 편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만약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한 뒤 상황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성묘를 하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게 되면 신속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구급약품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란 점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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