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기초연금수령 때문에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가구에 250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 기초노령연금이 기초연금으로 전환되면서 국민기초급여를 받고 있던 경우 기초연금 수령액만큼 국민기초급여가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노인들이 많았다. 구는 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2월까지 모금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모인 성금 중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8월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기초연금 때문에 국민기초급여 중 현금급여가 중단되는 수급자 127가구를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가구별 복지급여 수령계좌로 20만원씩의 현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 지원은 성금에서 지원되는 것이기 때문에 1회만 이뤄진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현행법상 기초연금이 소득으로 산정돼 국민기초생활수급자들은 큰 혜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록 일시적인 성금지원이지만 실의에 빠져있는 저소득노인들에게 작게라도 따뜻한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18일부터 올해 2월16일까지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실시, 총 12억8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모았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