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6일 경상북도 청도군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추석연휴 기간 돈을 뿌린 한국전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 대구 중구에 있는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건물 5~7층 사무실과 이 모 전 지사장(56)의 자택·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전산망과 공문 수발신 내역, 직원들과 지사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법인계좌나 자금집행 관련문서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에게 건넨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어제 저녁에 받긴 했는데 일몰 이후라 오늘 아침에 단행했다"며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송전탑 건설 현장 사무소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지사장은 이번에 살포된 돈이 회사돈이 아니라 개인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의 이 전 지사장 계좌 조사 에서도 그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인출된 돈 가운데 500만원은 이 전 지사장의 통장에서, 600만원은 이 전 지사장 부인의 통장에서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일개 지사장급이 회사일을 위해 거액을 쓴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가 송전탑 반대 주민 로비용으로 자금을 만들어 이 전 지사장 등 직원들에게 지급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 돈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4시께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이 전 서장의 집과 차량을 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 전 서장이 한전측으로부터 건네받은 금액과 함께 돈의 일부를 빼돌린 사실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한전으로부터 이번 추석 명절 때 주민들에게 전달한다며 받은 돈 외에 다른 명목으로 받은 돈은 없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한전이 추석 전인 2일과 연휴기간인 9일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에 거주하는 7명의 지역 할머니들에게 이 전 서장을 통해 100만~500만원씩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 전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찰을 벌여 왔다.
그러다 12일 한전과 경찰서장의 돈 봉투 살포 행위가 징계를 염두에 둔 감찰 수준에 그치기에는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 대구 중구에 있는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건물 5~7층 사무실과 이 모 전 지사장(56)의 자택·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전산망과 공문 수발신 내역, 직원들과 지사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법인계좌나 자금집행 관련문서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에게 건넨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어제 저녁에 받긴 했는데 일몰 이후라 오늘 아침에 단행했다"며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송전탑 건설 현장 사무소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지사장은 이번에 살포된 돈이 회사돈이 아니라 개인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의 이 전 지사장 계좌 조사 에서도 그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인출된 돈 가운데 500만원은 이 전 지사장의 통장에서, 600만원은 이 전 지사장 부인의 통장에서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일개 지사장급이 회사일을 위해 거액을 쓴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가 송전탑 반대 주민 로비용으로 자금을 만들어 이 전 지사장 등 직원들에게 지급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 돈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4시께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있는 이 전 서장의 집과 차량을 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 전 서장이 한전측으로부터 건네받은 금액과 함께 돈의 일부를 빼돌린 사실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한전으로부터 이번 추석 명절 때 주민들에게 전달한다며 받은 돈 외에 다른 명목으로 받은 돈은 없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한전이 추석 전인 2일과 연휴기간인 9일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에 거주하는 7명의 지역 할머니들에게 이 전 서장을 통해 100만~500만원씩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 전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찰을 벌여 왔다.
그러다 12일 한전과 경찰서장의 돈 봉투 살포 행위가 징계를 염두에 둔 감찰 수준에 그치기에는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수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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