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의혹' 홈플러스 압수수색

    사건/사고 / 민장홍 기자 / 2014-09-17 18: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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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하드디스크등 자료확보
    [시민일보=민장홍 기자]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17일 고객 개인정보 불법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홈플러스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앞서 합수단이 지난 4일 개인정보 유출의혹과 관련해 홈플러스를 압수수색한 것에 이은 두번째다.

    합수단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와 콜센터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고객정보 관련 내부 자료 등을 확보했다.

    합수단은 홈플러스의 경품조작 사건을 보강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를 부정한 목적으로 유출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가 자체적으로 수집·보관해온 수십만건 이상의 고객정보를 제휴마케팅 계약을 맺은 국내 여러 보험회사에게 돈을 받고 팔아 넘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 활용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의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경품추첨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의 정 모 과장(35·구속기소)과 최 모 대리(32·불구속 기소) 외에 다른 직원들도 고객정보를 고의로 빼돌리거나 거래하는데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홈플러스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고객정보를 외부로 유출·판매한 경위와 DB규모, 회사 차원의 지시·묵인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합수단은 조만간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소환해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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