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

    복지 / 시민일보 / 2014-11-04 22: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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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12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천7가구(빈곤가구 1천499가구 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결핍지수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매체중독 위험군에 있는 아동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도 이전보다 늘어났다.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였으며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94.2점이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아동결핍지수'에서는 우리나라는 54.8%를 기록,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동의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도 직전 조사인 2008년보다 높아졌고, 9∼11세 아동의 스트레스 수치는 2.02(4점 만점), 12∼17세는 2.16으로 5년 전의 1.82, 2.14보다 상승, 주요 원인은 숙제, 시험, 성적 등 학업과 관련된 항목들이다.

    또한 소득 차이가 있어 일반가구의 아동은 학업, 교육을 주요인으로 꼽은 반면, 빈곤가구 아동은 돈, 부모와의 갈등, 열등감, 외모 등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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