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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서병구 안무감독, 박영석 프로듀서, 유희성 연출, 변희석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진모 김법래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프랑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프랑스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동명의 원작 소설 및 영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원작 탄생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는 2015년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처음 접한 것은 4~5년 전이다. 꼭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원작 소설의 스토리라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점, 음악적 감성이 뛰어나다는 점, 안무 하나하나에도 놓칠 수 없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의상이나 무대 등에 있어서 스펙터클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역이 공개됐다. 바다와 서현, 또 한 명의 여배우가 스칼렛 오하라로 분할 예정이다.
서현은 "가요계 대선배인 바다 언니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믿기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다 언니가 가요계에서 뮤지컬계로 제일 먼저 넘어오신 분이다. 언니가 길을 열어주셔서 나 같은 후배들이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바다 언니처럼 나 역시 후배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다는 "데뷔했던 소속사도 같고 그래서 서현은 이제 죽었다"면서 "각오를 단단히 하면 할수록 좋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015년 1월9일~2월15일에 5주 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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