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류로 슬로푸드의 진수를 알리다 - (주)팜드리

    생활 / 시민일보 / 2014-11-17 10:21:02
    • 카카오톡 보내기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일부러 느리게 생활 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식문화도 마찬가지인데 빠른 식문화를 추구하다 보니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편한 통조림 혹은 빠르게 가공되어 나오는 조리 식품들이 가까운 마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보니 생활 속의 느림의 미학이 많이 없어진 듯 하다.

    이런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서서히 슬로푸드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식문화에서도 자연 건강식을 찾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슬로푸드를 꼽으라면 된장, 간장, 고추장 같은 우리의 전통 장류를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도시생활과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좀처럼 장 담그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요즘이다.

    보통은 직접 장을 담그지 않고 엄마가 해주시는 장을 가져다 먹거나 마트에서 사서 먹게 된다. 하지만 빠른 제품 생산이 목적인 대기업과는 달리 전통 방식을 지키면서 느리게 전통 장을 만들어 파는 소규모 기업들도 생겨났다. 평소 장 담그는 법을 모르거나 여건이 되지 않을 때 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곳인 것이다.

    경북 서북쪽의 내륙에 위치한 곶감의 고장 경북 상주에 전통 장류를 생산하는 ㈜팜드리가 있다.

    “농장에서 생산된 정직한 우리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드린다”라는 의미의 ㈜팜드리는 ‘엉클팜 프롯’, ‘엉클팜 오일’, ‘엉클팜 소스’ 3가지 브랜드로 나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엉클팜 소스’ 브랜드로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를 제조 판매한다. 나머지 두 개의 브랜드 ‘엉클팜 프롯’은 곶감, 감말랭이, 대봉감 등의 과일류를 취급하고, ‘엉클팜 오일’은 참기름, 들기름을 생산하는 브랜드다.

    ㈜팜드리에서 생산하는 전통 된장과 간장, 고추장에 사용되는 원재료는 모두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하며 전통 방식으로 가마솥에서 콩을 삶아내어 메주를 만들게 된다.

    메주는 ㈜팜드리만의 발효 비법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1차 숙성시 볏짚을 같이 넣어 숙성을 시키는게 포인트다. 2차, 3차 숙성까지 끝낸 메주의 이물질을 제거한 뒤 항아리에 담고 소금물을 부어주는데 이때 사용하는 소금 또한 몇 년 동안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을 사용한다.

    ㈜팜드리의 전통 장은 자연 숙성 방식을 택해 짧게는 1년에서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 장류만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고 있다.

    정직, 청결, 열정 이란 단어를 가슴 깊이 새기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팜드리 김보규 대표는 “정직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가지고 좀 더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팜드리(http://www.farmdri.com)에서는 전통 된장과 간장, 고추장 외에 상주 둥시 곶감과 100% 국내산 참기름, 들기름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