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천경제청 ‘워터프런트 사업‘ 질타

    경인권 / 문찬식 기자 / 2014-11-18 20:08:39
    • 카카오톡 보내기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경제청이 추진하고 있는 워터프런트 사업의 재원조달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18일 오전 열린 인천경제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행감)에서 인천경제청이 추진하고 있는 워터프런트 사업 재원조달 등 문제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조동암 인천경제청 차장은 이날 행감에 앞서 업무보고를 통해 "인천경제청이 2015년 용역을 마무리한 뒤 2016년 공사 착공,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해 오는 2025년 완공할 계획"이라며 "총 사업비 6862억원의 재원조달은 대물변제방식, 민간자본 유치, 부지매각(총 41만5200㎡)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터프런트는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ㅁ'자 형태로 수로와 호수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로 총 길이는 22㎞, 폭은 60∼400m로 수로 주변에는 마리나리조트, 인공해변, 수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장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의원들은 워터프런트 사업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 등 문제점들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박병만(새정치·비례) 위원장은 "워터프런트는 사업을 하기 위한 사업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수질개선을 위해 굿이 큰돈을 들려 사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유제홍(새누리·부평제2) 의원은 워터프런트 사업의 목적은 수질개선인데 수질을 개선하는데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야 하는지 추진 당위성은 무엇인지 따졌다. 정창일(새누리·연수제1) 의원은 워터프런트 사업 계획은 잘못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북측수로의 수질악화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됐다고 하는데 첫 (북측수로) 공사가 잘못된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계획안을 보면 수질관리 계획도 없고 친수공간도 대충 짜낸 것으로밖에 안보인다. 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차질없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현(새누리·중구제2), 김진규(새정치·서구제1) 의원은 워터프런트 사업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따졌다. 특히 김정현 의원 "워터프런트는 인위적 개발사업"이라며 "개발 완료시 영향을 미칠 주변상권의 반발에 대한 대응책이 없다. 또 완공 후 투입될 관리비(44억원) 조달 방안도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진규 의원은 "시민사회의 반대가 거세다. 재원조달도 불확실하다. 재검토할 의향은 있는가"라면서 "시와 경제청은 지금이라도 이 사업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이 추진하고 있는 워터프런트 사업과 관련 지난 5일 열린 인천시 '제2차 지방재정 투자·융자 심사'에서 조건부 가결돼 인천경제청은 내년에 20억원을 들여 기본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