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진 30명 내달 파견

    복지 / 고수현 / 2014-11-26 1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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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땐 유럽서 치료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에볼라 바이러스 위기대응을 위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가 오는 12월 중순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된다.

    이번 긴급구호대는 의사, 간호사 등 총 30명 규모로 구성된다.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긴급구호대는 3회에 걸쳐 나눠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긴급구호대 1진은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또 매회 파견시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등 10명 구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구호대 파견지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Goderich)로, 현재 영국이 설치 중인 에볼라 치료소(ETC)다.

    가더리치 치료소는 병상 100개 규모로 오는 12월15일께 완공될 예정이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영국ㆍ이탈리아ㆍ미국ㆍ호주 국적의 개인자격 의료진들과 협진한다.

    긴급구호대는 12월13일 출국해 15~20일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Worcester)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21일 시에라리온에 도착해 가더리치 치료소에 입소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1주일간 현지교육과 적응훈련을 거친 뒤 12월2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

    구호대 보건인력이 치료 과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럽연합이 운영하는 민간항공기나 군용기를 활용해 유럽지역 병원으로 이송키로 했다.

    이는 당초 우리 보건인력이 에볼라에 감염되면 한국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장시간 이송에 따른 환자 상태 악화 가능성과 후송절차를 고려해 한국으로의 후송은 안전 차원에서 제외됐다.

    구호대 인력은 활동 종료 이후 21일간 국내 안전지역에서 격리 관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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