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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특구로 지정된 송파의 한 카페 모습. (사진제공=송파구청) |
홍보물제작 직접 참여 아이디어 제안
마을예술창작소 등 권역별 문화 조성
지역내 자원 발굴·연계한 코스 개발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잠실관광특구'는 서울의 5번째 관광특구로 강남권 최초로 지정됐으며 ‘롯데월드~석촌호수~올림픽공원’을 아우르는 2.3㎢ 지역으로 서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관광특구란 외국인 유치촉진 등을 위해 관광활동과 관련된 서비스, 안내 및 홍보활동 강화 등 관광여건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법으로 지정한 곳이다.
관광특구 선정 기준은 ▲외국인 관광객수가 최근 1년간 10만명 이상 ▲관광특구 전체면적 중 임야, 농지, 공업용지, 택지 등 관광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토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하 ▲관광안내시설, 공공편의시설, 숙박시설 등이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잠실관광특구는 ▲도심속 쉼터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잡은 석촌호수 ▲실내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문화공연 시설인 샤롯데시어터와 서울놀이마당 ▲800여개 맛집이 밀집한 방이맛골 ▲한성백제의 귀중한 유적인 몽촌토성과 한성백제박물관 ▲올림픽의 함성이 살아 숨쉬는 올림픽공원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가진 송파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좋은 브랜드를 발굴, 그 가치와 기대효과를 높혀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매경닷컴이 주관하는‘제1회 소비자 선정 ‘스타브랜드 대상’에 지자체 브랜드 ‘관광특구’ 부문으로 응모해 , 2012년 ‘잠실관광특구’ 지정 이후 국제관광도시 송파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관광특구’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구는 이러한 관광 인프라에 문화콘텐츠를 더해 관광도시로서의 색을 입혀왔다.
먼저 구 대표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와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도심속 축제로 탈바꿈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 유망축제’로 선정된 바 있는 한성백제문화제는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해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다.
특히 백제시대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한성백제마을에서는 백제시대 의상을 입고 한지공예, 활만들기, 전통놀이 등을 실시하며, 옥사·군영체험과 달집에 소원빌기, 왕좌체험 등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축제와 연계해 외국인 민속놀이 올림픽, 송파구내 관광지 및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는 팸투어, 관광사진 공모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구는 송파를 무대로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의 사랑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창작뮤지컬 <온조>를 제작했다.
잠실관광특구 지정, 롯데월드타워 건립 등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에게 문화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2년 9월 기획돼 올해로 3번째 막을 올리는 <온조>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송파의 태동을 노래와 춤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 K-POP 스타일의 안무 연출을 통해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무대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구는 매년 국내 거주 외국인 및 유학생 등의 신청을 받아 외국인 관광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6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홍보대사를 모집했다. 지난 7월 모로코, 몽골, 필리핀 등 16개국 55명의 외국인을 ‘송파 외국인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오는 2015년 6월까지 송파구의 관광과 축제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동시에 자국의 각종 홈페이지나 SNS에 송파구의 소식을 홍보한다. 또, 관광관련 홍보물 제작에도 함께 참여해 외국인 입장에서의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더한다.
구는 잠실관광특구 활성화를 넘어서 '송파의 관광벨트화'를 추진 중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된 송파구는 특구지역내 각종 규제가 완화, 문화, 체육, 숙박, 상가시설 신축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최대 150억원 융자 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구는 이러한 관광특구 혜택과 지역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권역별 관광코스를 개발, 송파구 전체를 관광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문정동 미래형업무단지, 풍납동 미래마을 역사문화공원(가칭) 등의 완공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하는 동네별 마을예술창작소도 확대 운영해 권역별 문화마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러한 송파 관광특구에 대해 “앞으로 1000만 세계인이 찾아오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 송파로 만들어가겠다”며 “관광숙박 시설 확충, 관광정보센터 건립 등 스마트한 관광서비스 제공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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