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아빠들의 솔직한 육아이야기

    복지 / 문찬식 기자 / 2014-12-12 1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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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구 남성공직자사례집 발간… 일·가정 양립 어려움 담아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 부평구가 남성 공직자들이 맞벌이 부부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구는 이런 이야기를 담은 ‘부평구 남성공직자 육아사례집-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공직자 아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12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여성공직자들의 육아 이야기를 담은 ‘여성공직자 육아사례집-슈퍼우먼으로 살아가는 직장여성들의 이야기’를 발간한 바 있다.

    구는 이 책을 정책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데 활용하기도 했다. 구는 이날 발간한 남성공직자 육아사례집도 같은 길을 걷는 아빠들의 공감대 형성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 수립·지원 등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성공직자 육아사례집은 육아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커가는 상황에서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며 겪은 어려움과 희망, 행복 등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이 책은 정부 정책의 변화로 육아휴직이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육아시설의 필요성은 여전하고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바람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다.

    육아휴직 남성은 10년 사이 10배가 넘게 늘었고 공무원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또 지난 10월부터 시행된 ‘아빠의 달’ 제도로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아빠 육아휴직, '아빠의 달' 제도 등 시행초기인 제도들이 정착되고 사회적인 문화와 인식이 바뀔 때까지 갈 길이 멀다”며 “육아사례집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이뤄지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남성공직자 육아사례집을 여성정책 연구자와 정부·지방의 양성평등정책 당국자 등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또 전자책(e-북) 형태로 발간, 구 인터넷 홈페이지(www.icbp.go.kr) '내 여성이야기 코너'를 통해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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