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도시교통환경 개선정책 눈길

    기획/시리즈 / 박병상 기자 / 2014-12-18 14: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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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주차 OUT!… 전방위 입체형 단속
    ▲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승객이 택시를 탄 시간과 위치, 택시정보를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QR 코드가 설치된 차량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막힘없는 '첨단 교통시스템' 속속 결실

    상습 불편주차 구역엔 고정카메라 설치
    운수종사자엔 친절ㆍ법규준수 교육 실시
    CCTVㆍ전광판 등 기반시설 효율적 활용
    교통혼잡 개선땐 車 이산화탄소 발생↓

    [구미=박병상 기자] 시민이 건강하고 편리한 도시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위해 경북 구미시가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정책은 ▲불법주정차 없는 도시 조성 ▲대중교통 버스노선체계 확립 ▲화물차량 공영차고지 조성 ▲최첨단 교통시스템 구축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수준높고 다양한 교통정책이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구미시의 정책을 좀더 자세히 살펴봤다.

    ■소통을 통한, 불법주정차 없는 도시 조성

    구미시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교통질서 캠페인과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법규준수 교육을 실시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높이고 있다.

    또 '불법주정차 단속안내 문자알림 서비스'를 실시해 양방향 소통으로 불법주정차 근절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구미시는 지역내 주요 교차로에 고정식 폐쇄회로(CC)TV 30대와 민원발생지역에 이동식 단속차량 3대를 운영하고 불법 주정차 심화지역에 고정카메라 3대를 추가설치해, 5대 주정차 절대금지구역(곡각지점·횡단보도·인도·버스승강장·자전거전용도로)의 불법주정차를 즉시 단속한다.

    주요 사거리 상습정체구간 및 불법주정차 다발지역에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매월 2회 '선진교통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과 월 2회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녹색어머니연합회, 모범운전자연합회, 구미시, 구미경찰서, 구미교육지원청, 해당 학교 선생님과 학교운영위원들과 함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합동 캠페인'을 실시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불법주정차 단속안내 문자알림 서비스 제도는 소극적이고 일방적인 단속 위주의 행정이 아닌 적극적이고 시민과 소통하는 양방향 교통행정을 추진 중이며 현재 5만명에서 10만명 가입을 목표로 전시민의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도 매년 안전운행의 중요성, 친절서비스 마인드 함양, 법규준수 등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애로사항 청취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해 운수종사자의 긍정적인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고질적인 불법주정차 체납 과태료를 일제정리하기 위해 2005년부터 올해까지 체납자에 대해 납부고지서 발송 및 납부 독려를 실시해 1만3112건·6억3084만3000원의 체납 주정차 과태료를 징수했다.

    이러한 불법주정차 없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경제통상국 교통행정과 35명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주정차 관련 민원 해결로 '2014년 바로처리업무 전부서 대상 평가'에서 최우수부서로 선정됐다.


    ■대중교통체계 확립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추진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는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로 현행 노선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도시 확장·인구 증가 등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해 종합적인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용역'을 실시 중이다.

    특히 도시특성과 이용수요를 고려한 간선·지선·순환 체계의 재정립, 알기쉬운 권역별 번호체계 및 한글 지선 도입, 인동지역 회차지 조성,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간선 노선의 기능 강화, 불합리한 우회 굴곡노선의 직선화, 중복노선 통폐합 등을 통해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 중순 시행예정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의 시내버스 관련 정책 추진사항으로는 ▲버스의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구미버스정보시스템(BIS)의 모바일 홈페이지 ‘구미버스 알고타요’를 구축해 버스 정보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버스안내단말기를 8곳에 추가 설치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 지난 3월25일부터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전기버스(OLEV·On Line Electric Vehicle) 2대를 시내버스 노선으로 정식운행해 최첨단 기술을 응용한 대중교통체계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없는 친환경 전기버스 운행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명실공히 ‘녹색 교통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어린이들을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를 적용한 타요버스(타요·가니) 4대를 운행해,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제공했다.

    공단 순환버스의 경우 공단근로자와 상공인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제1·3·4단지에 2대씩 총 6대를 운행해 대중교통의 다양화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미시는 버스정보제공 서비스 및 광역 무료환승 확대 시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확대를 추진했다.


    ■구미국가공단 수출의 가교 화물공영차고지 조성

    구미시는 연간수출액 360억달러의 대한민국 최대 수출도시로서 수출의 가교 역할을 하는 화물공영차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영차고지의 조성으로 원활한 화물운송은 물론 화물자동차의 주차질서를 확립해 도로 및 주택가 불법 밤샘주차 근절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금년 하반기부터 지역여건 현황·화물자동차 현황·차량의 유동현황 등을 연구해 사업의 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사업대상지를 검토·확정해 실시설계 용역,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신청, 도 자율편성사업 신청 등 절차를 거쳐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통서비스 다양화

    구미시는 기존의 교통시스템보다 안전하고 환경지향적인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도시지역 광역교통정보 기반확충(UTIS)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UTIS 구축사업은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제공해 도로구간 및 교차로의 교통 혼잡을 개선해 이산화탄소(CO2) 발생량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CTV, 도로안내 전광판 등의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정보(재난관리·도로상태·기상상태·공사정보 등)를 시민과 운전자에게 제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시(1767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근거리무선통신(NFC)과 QR 코드를 활용해 승객이 택시를 탄 시간과 위치, 택시정보를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승객의 불안감 해소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버스승강장에도 안심귀가 태그를 부착해 시내버스 이용자의 안전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내 24개 구간의 214개 신호교차로에 대해 교통신호 연동화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속적인 신호체계관리를 통해 교통소통 개선효과를 높여 운전자들에게 쾌적한 주행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녹색교통환경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해 승강장 내부를 LED 전등으로 밝힐 수 있는 친환경 승강장 22곳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 남유진 시장은 "43만 시민 중에서 매일 5만4000여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으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통 환경조성을 위해 전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들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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