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4년 만에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김명민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조선명탐정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세월엔 장사 없다고 하는데, 4년이란 시간이 얼마나 큰지 느꼈다"고 운을 뗐다.

▲ '조선명탐정2' 촬영현장. 이연희, 김명민, 오달수(왼쪽부터) (사진=쇼박스)

김명민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영화에서 외딴 섬에 유배된 조선 제일 탐정 김민 역으로 열연했다. 김명민은 이 영화에서 코미디와 액션을 넘나들며 명연기를 펼쳤다.

이에 김명민은 "1탄과 차별화하는 것보다 연속성을 두기 위해, 촬영 전 1탄을 2~3번 반복해서 봤다"고 밝혔다. 또한 김명민은 "4년이 흘렀지만 캐릭터가 변질되지 않기 위해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점검했다"면서 "1탄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2탄에서는 좀 더 완벽에 가까운 탐정 캐릭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명탐정2'에는 지난 1편에 참여한 스태프가 그대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에 김명민은 "4년의 간극을 느꼈다"면서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역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별로 튀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명민은 "4년 시간 동안 대역배우들도 늙었다"면서 "촬영 전 감독에게 '전편과 같은 대역으로 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명민은 ""4년 전 대역배우들께 천천히 뛰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번엔 그런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천천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오달수 역시 "1탄에서는 좀 젊었는데 4년 만에 팍 늙을 줄 몰랐다"면서 "4년 만에 뛰고 구르며 액션을 소화했다. 숨이 차고 힘들었는데 대역배우들이 많은 부분을 도와줘서 고생은 크게 하지 않았고, 나이든 형님 대접 받으며 편하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조선명탐정2'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에 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이다. 2011년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이다.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1일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