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장 정성열 |
최근 출근길에 안개가 짙게 끼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안개가 짙은 날은 전방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안개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바람이 없이 고요하거나 비온뒤 습기가 많을 때 자주 발생하는데 지표면이나 물위로 수증기가 올라와 지표면 가까운 곳에 아주 미세한 물방울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습기가 많은 해안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2006년 10월3일 서해대교 위에서 안개로 인한 29중 추돌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2월11일 오전에 인천 영종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106중 추돌사고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부상하는 등 안개길 교통사고로 인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안개 낀 날 운전 시에는 주행하는 앞 차량은 물론 주변 상황에 대한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 연쇄 추돌사고의 발생률이 27.6%로 맑은 날에 비해 2배, 눈길보다 3배 이상 높다.
이처럼 안개가 낀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조등과 안개등 그리고 비상등을 켜 다른 운전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방어운전 하는 것이 좋으나 역시 최선의 방법은 “서행운전” 뿐이다. 평상시 도로별 규정 속도 보다 50% 이상 절대감속 운행해야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평소 차량운행 하면서 안개가 자주 끼는 습기가 많은 지역으로 다닌다면 평소 때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해 여유와 서행운전을 한다면 안개로 인한 불의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인천 강화소방서 소방장 정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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