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환승객 확보 방안 마련에 총력

    경인권 / 문찬식 기자 / 2015-03-05 15:24:20
    • 카카오톡 보내기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환승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환승객 수는 모두 725만명으로 2013년 771만명 보다 46만명(6%)이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 2003년(1.2%↓·3만명), 2010년(0.2%↓·1만명) 등을 훌쩍 넘어서는 역대 최대치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여행과 중국인(요우커) 방한이 급증하면서 기종점(OD)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거점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OD 여객 위주의 영업을 펼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제환승 운송 점유율은 67%대에 달했지만 총 공급석 1932만석 가운데 환승객 몫은 490만명(25%)으로 전년도보다 8% 이상 줄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델타, 루프트한자 등 외국 대형항공사들과 협력 관계가 끊기면서 미주, 유럽 등지와 연결성이 약화돼 환승객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다양한 환승객 확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세계 항공노선에 대한 분석체계를 구축해 인도, 러시아 등 환승 잠재력이 큰 노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 북미~중국·동남아, 대양주~유럽 등 핵심 환승 축을 중심으로 항공사 증편, 신규 취항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특히 중국인 환승객을 늘리기 위해 인천~제주간 내항 환승, 무비자 환승 입국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현재 내항 환승은 인천시~부산시 간에만 이뤄지고 무비자 환승 입국은 여행가이드 동행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사용빈도가 낮은 슬롯을 환승에 유리하도록 재배정하고 외항사간 환승연결 방안 등을 협의해갈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운임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승인센티브 지급 대상·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중·일어 환승안내요원을 배치해 차별화된 환승 서비스를 꾀할 방침이다. 또 인천지역 병원과 연계한 의료 환승상품을 개발하고 환승객을 위한 매장·라운지 이용 할인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토교통부, 법무부, 항공사 등 항공 관계자들이 모여 환승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도 정부, 항공사 등과 공동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