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불면 퍼지는 술 냄새

    기고 / 이민준 / 2015-03-11 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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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부경찰서 청라지구대
    이번 주까지 동장군 기세가 남아있는 꽃샘추위가 계속된다고 한다.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나면 본격적으로 봄바람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는 꽃과 나무들, 새싹의 돋움이 드러나는 이 계절에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는 행태가 거리 곳곳에 보이기 시작한다.

    날이 따뜻해지면 그동안 움츠렸던 몸이 활발한 바이오리듬으로 변화를 타기 시작해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작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며, 많은 얘깃거리를 나누게 되면서 술 한 잔을 기울이게 되는데, 기분 좋아 먹는 술은 정신건강에도 좋고 인간관계를 발전시키기에도 좋다.

    허나 이 술이 적정선을 넘어가고 ‘술이 사람을 먹는다.’ 는 속어처럼 음주를 하게 된다면 꽃바람이 날리는 이 계절에 먹칠을 하는 주취자로 변하게 될 것이다. 경찰과 소방의 인력낭비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취자인데 이러한 주취자로 변하면 정말로 경찰과 소방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 막중한 피해를 입히게 되, 사회의 공공의 적이 돼 버릴 것이다. 경찰에서는 주취관련범죄를 주폭으로 간주해 대대적인 홍보, 예방활동을 펼쳐 주폭은 감소했지만, 단순주취자 관련범죄는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를 보듯이 주폭은 경찰에서 강력한 처벌과 단속으로 예방효과가 컸지만, 단순주취자들은 처벌보다는 보호해야 할 보호대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사회가 단순주취자에 대한 인식이 보호대상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사회의 공공질서에 해를 입히는 공공의 적이라는 인식을 가져 단순주취자와 관련된 행정적, 법적 예방 및 처벌 강화해 보호대상자로서 보호와 공공질서에 해를 입히는 공공의 적이라는 인식을 모두 가져 사회가 같이 해결해 나가는 사회해결형 민원으로 우리 모두 같이 고민과 대화를 나누어 봄바람이 부는 이 계절에 봄바람을 막는 주취자가 거리 곳곳에 널브려져 있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활동이 거리에 넘쳐 봄바람을 맞는 봄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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