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우리 노인 분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외로움” 입니다

    기고 / 김재우 / 2015-03-13 13: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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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부경찰서 가좌지구대
    ▲ 김재우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5,100만 명이 넘어 세계 27위의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점차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도 증가해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인구의 12%를 점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 분들의 자살률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함에 따라 노인문제가 점차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으며, 독거노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노후 대비에 취약한 분들이 노인소득빈곤 및 만성질환에 따른 병고와 그리고 부모 모시기를 꺼려하는 사회상규의 혼란 속에서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어 가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지구대에는 서구노인문화센터가 위치해 있어서 순찰근무 중 가끔씩 노인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지나치다 인사를 드리면 반가움에 환한 미소로 응대해 주신다.

    우연히 모여계신 어르신들께 보이스피싱 예방 차 휴대폰 소액결재 차단서비스를 알려드리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좋은 정보를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속 얘기를 하시게 되었는데, 연세가 드실수록 외롭고 마음 둘 곳이 없다는 말씀을 듣고 보니, 새록새록 정이 그리우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회가 발달하고 생활이 좋아졌다고 해도 마음에서 오는 외로움은 물질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부모님께 좀 더 관심을 갖고 다정하게 말하고, 주무시는 잠자리도 한 번 더 챙겨드려야 하겠다.

    효도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하나 소소한 것에도 마음을 써드리며 실천하는 것이 우리 부모님을 덜 외롭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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