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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들도 봄의 태동처럼 엄마뱃속에서 나올 때, “응애”하고 울부짖는 때가 있었잖아요. 살고자하는 의지가 닮긴 울음소리. 그 소리를 듣는 엄마아빠 그리고 타인의 온 몸과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주면서 말이예요. 이렇듯 서로 다른 모든 생명체들이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가지고 성장하려고 하는 봄입니다. 살고자하려는 봄입니다. 그들의 의지와 노력이 있기에 봄은 봄일 수 있는 거예요. 우리네 역시 살고자하는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응애 하고 울부짖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거구요. 소중히 여기셔야해요.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체들을요. 이렇게 해마다 견디어서 살아온 나도 소중하고 또 그렇게 견디어온 상대방도 소중하고 길가에 필 꽃들도 소중하고 나무들도 소중하고 어디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어요.
최근에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화성 총기난사 사건, 세종시 편의점 총기난사 사건과 수많은 자살관련 사건 등을 볼 때면 혹시나 모를 모방범죄가 생기지나 안을까 걱정입니다. 잊지 마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잃지 마세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에는 아껴줄 수 있는 마음이 담겨져 있고 배려도 있고 존중이라는 두 글자가 있다는 것을요. 어느 누구도 소중한 것을 해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소중함을 아는 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봄은 더 이상 예전의 봄이 아닌 해마다 소중한 당신의 봄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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