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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산수유 향기가 바람타고 동네어귀 까지 내려오는 이른 새벽 이다.
동 트기 전 부터 억새풀 일렁이는 들판에 나와 쉼없이 밭고랑을 일구는 농부들의 손놀림이 분주한 가운데 강화경찰은 어려운 민생경제에 편승한 자전거, 오토바이, 차량털이 등 생활범죄를 퇴치하는등 치안현장을 살피며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안전을 위하여 동네 구석구석을 누빈다.
치안현장에서 ‘대관소찰(大觀小察)’ 한다는 마음 없이 현장을 살피다보면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만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우를 범하곤 한다. 자신의 견해보다 넓은 시각으로 살피는 연습이 안 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체를 관찰하고 부분을 살핀다는 의미의 대관소찰이라는 단어야말로 우리가 세상을 균형감각을 가지고 볼 수 있게 해주는 가르침이 아닌가 한다.
치안현장에서는 사건 사고 현장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사고를 가지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경찰에서는 주민체감치안도 향상을 위한 문안순찰을 적극 전개하면서 112순찰차 위주 신고출동 및 대로변 순찰에서, 주택가 골목길에서 주민만남을 전개하는 순찰로 전환하고 검문검색을 생활화하는 등 주민중심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이웃간의 분쟁등 세밀한 부분까지 귀를 기울여 가장낮은 자세로의 주민과 만남이 중요하다.
단군 이래 최적의 치안환경 조성은 대관소찰 하는 마음에서 시작돼야 한다.
그들과의 소통하고 상생하며 체감치안을 높이고, 주변에 혹시 가정폭력 전력자등을 사전확인 문안순찰로 자기주도형 만남순찰을 통한 선제적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하면서, 112운동 1일 순찰차 1대당 주민12명을 만나서 대화하기, 오이도 순찰(순찰차50분 중 20분은 도보순찰)로 전환하여 주민안전을 확인하는 순찰방식으로 안부를 묻는 등 삶의 애환과 경청을 통해 주민접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경찰에 대한 의견을 청취 치안시책에 반영하여 좀더 안전하고 인간미 넘치는 마을조성에 힘을 기울인다.
특히 여성과 취객들 상대 표적으로 삼는 범죄의 예방을 위해 안심귀가를 치안서비스로 제공하며, 일몰 후부터 새벽시간대 까지 버스정류장, 인적이 드문 공사장, 사고위험이 있는 대로변 등지에서 안전하게 자택까지 귀가 시키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치안사각지대 해소는 중요한 치안활동으로,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 산넘어 농촌 마을에 파고든 고령노인상대 보이스피싱 사기, 독거노인의 생사 의심 되는 집, 달동네 마을 험악한 도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자주통행 하는곳, 공사장 맨홀 뚜껑이 없는곳, 이 모두가 치안현장의 아픔을 줄 수 있는 곳에서는 대관소찰하는 방범활동이 절실하다.
기초치안을 더욱 확립하고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곳부터 살피고 찾아내고 예방하는 감성치안은 곧 시대적 요청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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