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 기존안보다 50원 인하… 오전 6시 30분 이전 탑승땐 20% 할인
박기열 교통위원장, 대중교통인상 차등요금제 도입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시 대중교통요금인상안이 2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이 "시간대별 탄력적 운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ㆍ동작3)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중교통요금 인상과 관련, “오전 6시30분 이전에 승차한 승객에 대해서는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하는 차등요금제를 도입하고, 심야버스는 심야시간대에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인상안보다)50원 인하하여 300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청소년과 어린이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기존 대중교통요금으로 동결하며, 65세 이상 영주권을 획득한 외국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하철 무임승차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은 2012년부터 서울시의 버스와 지하철의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으로써 불가피하게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박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이번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지하철 200원, 간지선버스 150원, 광역버스 450원, 순환버스 250원, 심야버스 300원, 마을버스 150원으로 교통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버스와 지하철의 막대한 운영적자 문제에 대해 “2014년 말 기준으로 서울지하철의 적자가 총 4245억원, 버스의 경우는 3092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2012년 2월에 서울시 대중교통요금 인상 이후 약 3년 5개월간 대중교통요금에 변동이 없었고 특히 서울시 지하철의 누적부채가 4조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23일 본회의에서 의결을 거치게 되면 5월중 서울시가 운영하는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고, 6월 이후에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통합 문제에 대해 박 위원장은 “지하철 양공사 통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양쪽에서 새는 지출을 줄이고, 여기서 절감한 비용을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해서 서울지하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도라 볼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서울메트로 전동차 입찰에 대해서는 “(당초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와는 달리)‘전동차 구매 평가기준’을 정함에 있어 두 차례의 사전 규격 공개를 통해 업계의 의견을 접수 받으면서 평가기준을 완화했는데, 안전을 담보하는 내용보다는 단순히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질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세월호 사고와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전동차 추돌사고와 같은 참사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서울시 교통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경전철 도입, 지하철 연장, 버스 노선조정 등을 통해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개선해 나가고,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의 이동편의 시설과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 등을 확충해 교통복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기열 교통위원장, 대중교통인상 차등요금제 도입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시 대중교통요금인상안이 2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이 "시간대별 탄력적 운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ㆍ동작3)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중교통요금 인상과 관련, “오전 6시30분 이전에 승차한 승객에 대해서는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하는 차등요금제를 도입하고, 심야버스는 심야시간대에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인상안보다)50원 인하하여 300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청소년과 어린이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기존 대중교통요금으로 동결하며, 65세 이상 영주권을 획득한 외국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하철 무임승차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은 2012년부터 서울시의 버스와 지하철의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으로써 불가피하게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박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이번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지하철 200원, 간지선버스 150원, 광역버스 450원, 순환버스 250원, 심야버스 300원, 마을버스 150원으로 교통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버스와 지하철의 막대한 운영적자 문제에 대해 “2014년 말 기준으로 서울지하철의 적자가 총 4245억원, 버스의 경우는 3092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2012년 2월에 서울시 대중교통요금 인상 이후 약 3년 5개월간 대중교통요금에 변동이 없었고 특히 서울시 지하철의 누적부채가 4조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23일 본회의에서 의결을 거치게 되면 5월중 서울시가 운영하는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고, 6월 이후에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통합 문제에 대해 박 위원장은 “지하철 양공사 통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양쪽에서 새는 지출을 줄이고, 여기서 절감한 비용을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해서 서울지하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도라 볼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서울메트로 전동차 입찰에 대해서는 “(당초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와는 달리)‘전동차 구매 평가기준’을 정함에 있어 두 차례의 사전 규격 공개를 통해 업계의 의견을 접수 받으면서 평가기준을 완화했는데, 안전을 담보하는 내용보다는 단순히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질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세월호 사고와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전동차 추돌사고와 같은 참사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서울시 교통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경전철 도입, 지하철 연장, 버스 노선조정 등을 통해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개선해 나가고,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의 이동편의 시설과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 등을 확충해 교통복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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