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의회,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제1차 추경 반영

    지방의회 / 여영준 기자 / 2015-05-13 17:54:56
    • 카카오톡 보내기
    '상도로 53길 70 계단실' 현장점검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의회(의장 유태철)는 최근 제25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15년도 제1회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종합심사를 실시했다.

    13일 구의회에 따르면 각 상임위에서 집중 논의·의결 후 예결위에 회부된 추경예산안에 대해 제1차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심의 의결을 반영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으며, 이견이 있는 사업(상도로53길 70 계단실 외 3곳)에 대해서는 해당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본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했다.

    첫 번째로 방문한 ‘상도로53길 70 계단실’은 높이67.5m, 너비 60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주도로와 이면도로를 연결하는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이 계단실은 두 건물 사이에 콘크리트 건물 형태로 지어져 있어 낮 동안에도 어두운 편이며 골조만 갖춘 공사현장을 방불케 해 주민들로부터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된 장소이기도 하다. 더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은 폐쇄형 계단실 대신 개방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이번 제1차 추경예산안에 반영됐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현재 이 계단실의 이용 저조 및 비용 대비 엘리베이터의 효용성, 또 다른 범죄 발생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예산 삭감을 요청하는 한편 폐쇄형 계단실을 개방형으로 구조 변경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구조물의 실제 규모 측정 및 우범화 가능성 타진, 주변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대안 제시 등 해당 추경안에 대한 올바른 심의를 위해 다각도로 꼼꼼하게 점검을 마쳤으며, 이어 행정지원과 소관 ‘구청사 환경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 사업 대상지인 구청 2층에 위치한 징수과·부과과(환기를 위한 창호개선), 청사 뒤편 담장(위험 요소 제거), 구의회 입구(의회 홍보 게시판 위치 변경) 등을 둘러봤다.

    제2차 회의에서는 전날 현장점검을 통해 살펴본 사업예산을 집중 논의한 결과 도로관리과 소관 ‘상도로53길 70 엘리베이터 설치’ 예산안은 공청회 등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의회에 보고 후 설치하고, 행정지원과 소관 ‘구청사 환경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 예산안은 구청사 시설보다 수리가 더 시급한 동청사 시설이 있는 경우 그 시설의 개선비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원안 가결했다.

    한편, 이번 예결위에서 심의·의결된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19일 제3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