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순창 '메르스 확산' 방어 올인

    사건/사고 / 전용혁 기자 / 2015-06-18 17: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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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재광 시장 "방심 않고 방역 활동···위축된 평택 경제살리기에 총력"
    강동원 의원 "순창, 확진환자 안 나타나···격리마을 해제 문제없을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발생 지역인 경기 평택시와 한 마을 전체가 격리됐던 전북 순창지역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18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보건 당국이 평택시 메르스 1차 유행은 종식됐다고 공식발표했지만 방심하지 않고 메르스 예방과 감염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평택의 상황이 매스컴과 SNS를 통해 과장, 왜곡 보도돼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평택의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됐지만 지금은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다. 평택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겨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격리대상자들에 대한 생계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생계가 어려운 분에 대해 자가격리라든지 병원에 계신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워 선제적으로 7만3000원 상당의 생필품과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17일 기준 총 446가구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중 164가구에 1억4000만원 정도의 긴급생계비를 완료했고, 앞으로 282가구에 2억66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7월에 있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긴급생계비를 추가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뭐니 뭐니 해도 상처 받은 평택시민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거나 주민 안정화와 지역경제를 살려 소상공인 전통시장에 종사하시던 분들의 어려움을 치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메르스 사태로 현장에서 겪으면서 비상사태에 직면할 때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중앙정부의 전문가 뿐 아니라 현장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에도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 순창 남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메르스 여파로 오디, 블루베리, 복분자 등 직거래 자체가 중단돼서 40% 이상이 판로에 문제가 있다.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순창에는 강천산이라고 하는 좋은 관광지가 있는데 이제 이 관광객들이 끊기다 보니 후속적으로 음식점이나 숙박업, 전통재래시장 쪽에 상가매출액이 80% 이상 급감한 상태로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을 전체가 격리된 '장덕마을' 봉쇄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발표대로라면 오늘(18일) 자정을 기해 초소를 철거하고 통제가 해제돼야 하는데 4차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어떤 최종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볼 때 지난 9일 정종섭 행자부 장관도 순창에 오시도록 해서 마을 주민들 대표와 대화도 했고 16일에는 문재인 당 대표께서도 마을주민을 위로했는데 확진 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순창의료원에서 이분들을 하나하나 치밀하게 다 관찰하고 열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징후는 없다. 예정된 대로라면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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