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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태순 |
올해 장마기간은 기상 관측아래 가장 늦은 장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장마라고 해서 항상 비가 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이상기온의 여파로 국지성 호우, 폭우 형태로 많이 내리는 등 예측하기가 어렵고 더욱더 강력해져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장마기간은 휴가철에 겹쳐 평상시 피해보다 더욱더 인명피해가 심해질수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 빗길 교통사고는 대부분 빗물로 인한 미끄럼에서 발생합니다. 미끄럼 사고라 하면 보통 눈길, 빙판길 미끄럼사고 등을 생각하고 빗물의 미끄럼 사고에는 방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심성이 떨어져 사고가 나는 경우에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장마철 빗길 안전 운전의 기본은 충분한 차간거리를 유지하고 평소 대비 30% 감속운전으로 사고를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는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산이나 야영지같은 곳에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이나 하천변에는 텐트를 치지 않아야 합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이라도 집중 호우로 인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으며 하천 상류에 댐이 있는 경우, 댐의 수문을 열면 이내 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곤 합니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의 야영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 가정에서의 대처로써 저지대에 있는 주택은 집중 호우가 발생하면 하수관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져서 지하주택으로 빗물이 역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하수역류 방지시설을 설치하면 빗물의 역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빗물받이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에서 흘러나오는 빗물을 모아서 하수관으로 유출시키는 시설로 장마철에 꼭 필요한 시설이랍니다. 그러나 빗물받이 내부에 담배꽁초나 쓰레기, 낙엽 등이 쌓인다면 빗물이 빠져 나가지 못해서 역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빗물받이를 깨끗하게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집중 호우 때문에 침수가 예상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중간밸브뿐만 아니라 계량기 옆의 메인 밸브까지 잠가야 합니다. 그리고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용기에 부착된 용기밸브를 잠그고 안전한 장소에 고정해 놓아야 합니다
장마에 의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시설을 점검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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