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 선을 회복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50.4%로 5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작년 11월 셋째 주 50.0% 이후 9개월여(41주) 만이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4.7%로 전주대비 0.4%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8%p 오른 25.6%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54%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잘 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하고 물어본 결과, 긍정평가는 절반이 넘는 54%인 반면, 부정평가는 38%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긍정이 부정평가보다 더 높았으며, 호남지역의 긍정과 부정의 차이는 8%포인트에 불과했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관련 별다른 스캔들 없었고 방중 경제적 성과가 크게 부각된 점이 지지율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8월 31일~ 9월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일에서 3일까지 전국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이고, 응답률은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