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은 나 자신부터

    기고 / 송영태 / 2015-09-14 23: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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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태
    인천 중부소방서 송림119안전센터장

    청렴은 공직자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청렴의 정의를 살펴보면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이라고 풀이한다.

    그래서 사람들은“돈”과 관련해 비위가 없는 사람을 청렴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전 공직사회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은 무엇이었을까? ‘비록 가난할지언정 깨끗하겠다.’라는 청빈 정신이기 때문인지 현대 우리 사회의 부패행위를 개탄하면서 조선시대 청백리를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청백리란 의정부에서 뽑은 관직자에게 주어진 호칭으로 청빈한 생활 태도를 유지하고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봉공하는 자세를 흩뜨리지 않으며 백성들을 마치 부모처럼 어루만지는 선비의 전형을 뜻한다. 현시점 공직사회에서는 직장 내에서의 청렴교육, 사이버상에서의 청렴교육, 반부패ㆍ청렴 결의대회, 다짐대회 등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하여 청렴분위기 확산을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한 공무원들에 대한 기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 사건 뒤에는 비리와 유착한 공무원들이 후속 기사로 대서특필 되고 있다.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다." 라는 말처럼 경제행위를 통해 일상의 삶을 유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무원 또한 인간이기에 예외일 수가 없다.

    경제면에서 이익이 되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 듯한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손실과 이익을 산술적으로 따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뇌물을 받지 않는 것만이 청렴이 아니다. 남이야 어떻든 자신에게만 이롭게 하는 것 또한 청렴하지 못한 행위라 할 수 있다.

    즉 부조리, 부도덕, 부정 등 옳지 못한것을 저지르는 모든 행위를 청렴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인이 부러워할 만큼 빠른 경제성장으로 이루었다고는 하지만 청렴지수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그렇지만 나 부터 떳떳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자세를 실천하는 공직자가 되어 후배 공직자에게 물려줘야겠다는 소명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청백리 정신을 보여주기로 다짐한다면 연못에 작은 물방울의 파장처럼 언젠가는 청백리의 꿈이 실현되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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