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뱉다 나온 피… ‘객혈’, 원인과 예방법은?

    생활 / 시민일보 / 2015-09-23 0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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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삼, 객혈의 원인 질병 치료에 도움 줘 객혈에 좋은 음식 확인

    기침을 하다 입을 막던 손을 뗐을 때 피가 보이는 것은 영화, 드라마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를 ‘객혈’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천식 등의 호흡기 질병이 심해지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객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객혈은 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기도의 윗부분에서 발생하는 출혈인 코피나,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출혈인 토혈과는 달리 주로 기관지 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구별하는 이유는 객혈이 호흡기 증상의 위중함을 알려주는 하나의 신호일 뿐 아니라, 객혈로 발생한 피가 기도를 막으면 질식할 수 있어서다.

    객혈을 일으키는 원인 질병은 기관지확장증, 만성기관지염, 폐렴, 혈관염, 고혈압, 종양(암) 등 다양하다. 이러한 원인질병이 심해지면 기관지 동맥을 손상해 출혈이 생기고, 기침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객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관지염, 폐렴 등의 원인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면역력을 향상하는 음식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대표적인 면역력 향상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체내의 면역물질을 3배 이상 증가시켜 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을 없애 호흡기 질환을 개선하고 객혈을 방지할 수 있다.

    손은화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홍삼이 면역물질 인터페론의 분비량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나눠 서로 다른 용량의 홍삼 추출물을 1일 1회 총 6주간 투입하고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γ)의 분비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Control)은 면역 활성을 담당하는 인터페론 IFN-γ의 분비량이 400pg/ml에 불과했지만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을 때는 1400pg/ml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면역력 향상은 조혈을 방해하는 각종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사진제공 =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외 ‘홍삼의 생체 내 사이토카인 분비에 대한 면역조절효과’ 논문 중 갈무리)


    그 결과 대조군의 IFN-γ(인터페론 γ) 분비량은 400pg/ml에 그쳤지만, 홍삼 50mg/kg을 투입했을 때는 무려 1,400pg/ml로 늘어나 3배 이상 증가했다. 홍삼을 0.5mg/kg, 5mg/kg를 투입했을 때도 각각 600pg/ml, 1,000pg/ml로 대조군보다 면역력이 더 강화됐다.

    이처럼 홍삼이 객혈에 좋은 음식임이 확인되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흑홍삼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보통 홍삼 농축액보다 뛰어난 효능을 내세운 전체식 홍삼이 홍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반적인 홍삼 농축액은 홍삼을 물에 달여서 영양분을 추출한다. 하지만 홍삼의 성분 중 52.2%는 물로는 추출할 수 없는 불용성 성분인데, 이 방식으로는 절반이 넘는 불용성 성분이 모두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따라서 영양분 흡수율이 47.8%로 낮고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 일부 고급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엑기스에 통째로 갈아 넣는다. 홍삼이 분말의 형태로 제품에 모두 들어가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은 물론 물 추출 방식에서는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는 불용성 성분까지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영양분 흡수율이 95% 이상으로 높고, 더 뛰어난 효능이 나타난다.

    객혈은 호흡기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됐음을 알려주는 한 지표로 원인 질병을 치유하면 방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객혈을 경험한 환자라면 건강이 더 악화하기 전 객혈 및 각종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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