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연휴가 되기를...

    기고 / 김재진 / 2015-09-24 1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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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진
    인천 계양소방서 현장대응단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초대형 보름달인 슈퍼문이 뜨는 올해 추석은 연휴기간이 주말과 겹쳐 아깝지만 그래도 대체휴일로 4일 이상 추석연휴를 맞이하게 된다.

    인천소방본부에서 최근 3년간(12∼14년)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한 화재ㆍ구조ㆍ구급에 대한 소방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83건, 구조 2,273건, 구급 8,41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10~14년)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휴시작 전날(평일) 808건으로 평상시보다 30.7% 더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연휴 전날 오후 4시~10시 사이, 사고유형은 차량 단독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연휴기간 음주운전 사고비율도 평상시보다 3.4% 더 높은 15.6%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추석 명절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사항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집을 나서기 전 전원을 차단하고 가스밸브 안전상태를 확인한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전기·가스 기기를 많이 사용하여 화재·폭발의 위험이 높으니 안전점검을 잊어서는 안된다.

    둘째, 귀성, 귀경 길 안전운전을 하자. 추석 연휴기간은 친지와의 만남, 차례지낸 후 음복에 의한 음주운전과 교통량이 많고 장거리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집중력 저하 등으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셋째, 벌초나 성묘시 벌쏘임에 주의하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시 벌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말벌은 가을철에 산란기를 맞아 활동량이 많고 독성이 더 강해 벌에 쏘였을 경우 호흡곤란과 쇼크로 인한 전신마비로 이어져 매우 위험해 질 수 있으니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넷째,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추석연휴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금년 추석은 초대형 슈퍼문의 영향으로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바닷물에 고립되거나 해안저지대에서는 범람이나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는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해서 발생한다. 추석 연휴기간의 안전사고 국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한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추석에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연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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