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서버 北에 해킹 논란

    사건/사고 / 전용혁 기자 / 2015-10-07 09: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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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지원 서울메트로 정보관리처장 "업무용 컴퓨터에 발생·운행시스템 독립운영… 문제 없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메트로 컴퓨터 서버가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개월 이상 서울메트로측의 서버가 장악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서울메트로측의 내부 정보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메트로측은 정보 자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반면 인명 피해와 같은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권지원 서울메트로 정보관리처 처장은 6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행정 업무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발생된 것이고, 열차 운행 시스템은 업무망과 완전히 분리된 폐쇄망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해킹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원이나 행자부 등의 유관기관으로부터 저희가 별도의 정보통신 기반 시설 점검을 받고 있는데 해킹 위험이 발견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부서 PC도 포함됐다고 하는데 주요 정보가 없었나’라는 질문에 “그러한 부서의 PC라고 하더라고 행정 업무용 PC였기 때문에 전혀 무관한 자료”라고 일축했다.

    그는 ”피해 사실을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유포시 확인이 가능하도록 보안 시스템을 모두 강화했다. 또 작년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그때 다 조치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큰 공격에 국민 피해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지금 서울 시민들이 매일매일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 당장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지 않는데, 우리가 3.20때 있었던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이어서 지난 2014년 한솔에 대한 공격을 올리면 점점 북한의 공격은 먼 밖으로부터 점점 우리 국가 기관 핵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또 공격이 완성돼 가고 있다는 것들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사이버테러 능력에 대해서는 “제가 북에서 사이버 정보 전사들을 20년 동안 키우던 교수인데,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시작한 1998년도만 해도 이런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며 “지난 15년 동안 북한이 지속적으로 공격 능력을 거듭해서 완성해오고 있기 때문에 인원수로 보나 과거 공격을 해본 경험의 축적으로 보면 5건의 성과가 있을 수 있는 꼽을 수 있는 장치적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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