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 무논점파 사업평가회 개최

    복지 / 정찬남 기자 / 2015-11-11 16: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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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배기술 우수성 알려

    [강진=정찬남 기자]전남 강진군이 벼 무논(물논)점파 사업을 종합정리하고 내년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이 사업의 평가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농업인과 관계공무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대지원, 최단기간 성공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벼 무논점파 사업을 평가했다.

    이날 평가회는 올해 무논점파 논의 작황을 비교분석하고 재배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며 내년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무논점파 농법 창시자인 국립식량과학원 한희석·최용환 박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 교육과 함께 사업 추진 실적 평가와 강진읍 김연환, 성전면 전현창, 신전면 정현룡, 도암면 황밀임 대표 등 벼 무논점파 재배 우수농업인 상장 수여도 진행됐다.

    또한 벼 무논점파 사업 단지대표들은 정성껏 생산한 쌀 400㎏를 장애인단체에 전달하며 이웃사랑의 훈훈함을 전했다.

    군은 무논점파 농법을 첫 시도하면서 전국 최대 사업비인 4억여원을 투입해 행정기관 친환경농업과와 지도기관인 농업기술센터가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개 단지, 355ha에 무논점파 재배 성과를 거뒀다.

    강진원 군수는 “군은 농·임·어업 종사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깝지만 노령인구가 30%, 여성인구가 50%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여성화된 지역임을 감안해 여성농업인의 일손을 줄이고 농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무논점파 농법을 역점시책으로 도입했다”며 “첫 시도라 걱정했으나 빠른 기술 확립으로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내년에는 사업비 5억원을 증액해 전체 벼 재배면적의 7%에 해당하는 700ha에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벼 무논점파 재배법은 물논을 ‘무논’이라 발음하며 물을 뺀 논에 전용 농기계를 이용, 볍씨를 일정한 간격으로 5~7립씩 띄엄띄엄 뿌리는 농법으로 모 기르기에서 모내기까지의 과정이 없어 일반 기계모내기 농법과 비교했을 때 노동력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 기술이다. 볍씨 파종 직후에는 생육이 저조하나 파종 한 달이 지나면 기계 모내기한 논과 생육이 동일하며 뿌리가 많고 깊게 내려 생육이 왕성해 쌀 품질과 수확량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군은 무논점파 사업의 기술정착을 위해 농촌진흥청 직파 전문가 현장컨설팅 2회, 평가회 2회, 연시회 4회, 재배력 1000부 배부, 농촌지도공무원 단지 순회 출장지도 등 연중 전폭적인 지원을 투입하고 있다. 사업 참여 농업인들의 직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농업인 지도에 나선 결과 최단기간, 최신기술을 보급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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