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게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 ‘뇌경색’, 혈류 개선에 좋은 음식 선택법

    생활 / 시민일보 / 2015-11-26 12: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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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뇌경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의 최종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신부전증이지만, 2009년 처음으로 뇌경색 진단을 받은 이후, 중증 폐렴을 동반한 뇌졸중 등 여러 질환을 겪으며 혈액 감염과 심장 기능 저하를 일으킨 것이 사망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일시적인 뇌경색 증상인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1만 2,35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뇌경색은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으로 인해 뇌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기고, 정상적으로 뇌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뇌조직이 괴사하면서 시작된다.

    특히 한 번 발병하면 이후 재발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발병 원인이 생활습관과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등 뇌졸중의 예방 및 재발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따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혈행 개선에 좋은 음식으로 국내외 다수 전문가들은 홍삼을 추천한다.

    충남의대 생리학교실 김신희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경동맥을 막아 뇌로 공급되는 혈액을 줄이고 뇌경색과 유사한 상황을 설정하고 홍삼 섭취가 뇌 혈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후 한 그룹에는 홍삼 성분을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은 비교를 위해 생리식염수를 투입해 뇌 혈류량의 차이를 비교·관찰했다.

    연구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은 뇌 혈류량이 불과 13%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홍삼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뇌 혈류량은 무려 24%나 감소했다. 즉, 홍삼의 섭취가 탁월한 혈류개선 효과를 보여 궁극적으로 혈액 순환에 좋은 최고의 음식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처럼 뇌경색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분말, 홍삼액, 홍삼진액, 홍삼액기스,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알려져 소비자들이 홍삼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홍삼을 물에 달이는 일반적인 제조방식이 아닌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의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한다.

    기존의 홍삼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는 달여 낸 홍삼박(홍삼찌꺼기)과 함께 버려진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은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뇌경색은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뇌혈관 질환이다. 특히 날이 추운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해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가족의 관심과 개인의 건강관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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