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만으로 채우기엔 부족한 엽산, 내 아이 위한 엽산제는 천연으로

    푸드/음료 / 서혜민 / 2015-12-18 15: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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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서혜민 기자]임신 중에는 태아의 발달을 위해 다양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엽산은 태아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기형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딸기, 키위, 오렌지, 참외 등의 과일을 통해 엽산을 충분히 보충하길 권장한다. 그러나 음식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임신부 일일 엽산 권장섭취량인 600mg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임산부들은 엽산 제제를 반드시 복용할 필요가 있다. 이미 많은 임산부들이 국내는 물론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나우푸드, GNC, 암웨이 등 유명업체의 엽산제를 구매대행하거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엽산제를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에서 얻는 천연 엽산제 대신 합성 엽산제를 선택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한스 울리히 그림은 자신의 저서 <비타민 쇼크>를 통해 “개구리 피부 100g을 떼어낸 후 200ml의 물에 넣고 15~30분간 끓이면 썩은 생선의 악취를 풍기는 죽처럼 된다. 여기에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어 분리해낸 기름방울이 바로 (합성) 엽산 성분인 프테리딘이다”이라며 합성 엽산의 충격적인 실체에 대해 밝혔다.

    이러한 합성 엽산을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도 있다. 노르웨이 헤우케란(Haukeland) 대학병원 마타 에빙 박사 연구진은 합성 엽산 보충제(비타민 B12 포함)가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여자 6,8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엽산 보충제를 먹게 했다. 그 결과 보충제군은 대조군보다 암 발생 가능성이 무려 21%나 높았고, 치료가 어려운 폐암의 위험성은 25%나 상승했다.

    이러한 이유로 다수 전문가들은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천연 엽산을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임산부에겐 꼭 필요한 100% 천연원료 엽산제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적혀 있다면 합성 엽산이다.

    제품 뒷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사항이 하나 더 있다. 화학첨가물의 사용 여부다. 대표적 화학첨가물로는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한 이산화규소(실리카), 설사 및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D-소르비톨, 암 발생 가능성을 최대 2.3배나 높이는 카라멜 색소가 있다.

    엽산 구매 전 마지막으로 엽산의 형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엽산은 크게 ‘Folate’와 ‘Folic acid’로 나뉘는데, 많은 사람들이 ‘Folate’를 천연, ‘Folic acid’를 합성으로 잘못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는 바로 흡수율이다. 엽산은 소장을 통해 흡수되는데, 이때 분자구조의 차이로 ‘Folate’는 50%, ‘Folic acid’는 90%의 체내 흡수율을 보인다.

    따라서 가장 좋은 엽산제는 화학 부형제가 일절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 원료 ‘Folic acid’형태의 엽산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엽산제는 현재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엽산제를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임산부에게 엽산은 필수 영양소다. 이제부터라도 엽산제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광고나 추천 글, 순위보다 帤%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Folic acid’형태의 천연 엽산을 고르는 지혜를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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