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체육회 통합 스포츠 선진화 '첫발'

    복지 / 문찬식 기자 / 2015-12-28 1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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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회 공식출범… 사무처 조직도 개편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통합, 성적 위주의 운영보다 시민이 건강한 스포츠 선진국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시는 28일 인천문학경기장내 컨벤션 블리스홀에서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통합)체육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시를 비롯한 3개 기관 단체가 통합 준비지원단을 구성해 수차례에 걸쳐 통합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최근 인천시 체육단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차 통합추진위원회를 열어 통합체육회 규약(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후 두 체육단체의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거쳐 인천시 (통합)체육회 창립을 결의하고, 전격적으로 통합을 이끌어냈다. 총회에서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의결한 인천시 체육회 규약을 심의·의결하고 통합된 인천시 체육회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새로운 통합체육회의 초대 회장은 규약의 규정에 따라 시장이 맡고 창립총회 대의원은 종전 양 체육회 대의원 전원을 승계하고 임원 역시 정기이사회 전날까지 기존 임원으로 집행부 기능을 유지한다.

    이번 통합으로 사무처 조직도 개편된다. 기존 시 체육회 1처 4부 9팀 64명과 시 생활체육회 1처 3팀 10명 등 2처 4부 12팀 75명의 조직을 1처 4부 10팀과 1단(임시) 74명으로 새로 개편해 1처와 2팀을 줄이는 등 조직을 슬림화해 효율적인 사무처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유 시장은 “이번 통합체육회 출범이 단순히 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두 체육단체가 외형상 합쳐지는 문제로 접근하면 안 된다”며 “변화의 핵심은 스포츠 강국 패러다임에서 스포츠 선진국 시스템으로 전환,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취임 후 줄곧 말해 왔던 ‘인천 가치 재창조’와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인천’이라는 목적과 부합한다”며 “이번 통합이 반세기 동안 지탱해온 패러다임의 변화인 만큼 갈등이 있을 수는 있으나 모두가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인천’을 위한 가치 재창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인식하고 함께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양 체육회에서 통합추진위원을 추천하면서 통합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아 ‘통합의 수혜자가 시민이고 스포츠를 통해서 건강을 얻어 시민이 행복을 누려야 한다’는 대전제에 공감했던 점이 체육회가 빠른 통합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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