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 충치·소화불량 원인? 치아교정으로 예방 가능하다?

    생활 / 서혜민 / 2016-01-07 05: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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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서혜민 기자]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예비 대학생들을 비롯해 초등학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골격성 부정교합 및 치열성 보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아교정을 선택한 경우다. 골격성 부정교합이란 골격(뼈)의 어느 부위가 비성장적으로 성장하여 크기와 비율, 형태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주걱턱이나 돌출입, 안면비대칭, 무턱 등이 이에 해당하며, 치열성 부정교합은 불규칙한 치열과 덧니 등을 말한다.

    이중 골격성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7세 때 교정치료를 위한 첫 검진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검진을 통해 골격성장의 부조화가 있는지 미리 파악하여 검사 후 조기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부정교합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외형적으로도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제대로 치아 관리가 되지 않아 충치 외에도 소화불량 등 위장 장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심하면 치과치료뿐 아니라 양악수술 같은 외과적 수술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치아교정은 연령의 제한은 없으나 성장기에 이뤄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치아의 이동이 쉽고 치료 후 적응도 빨라 안정된 결과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평균수명의 연장과 치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도 교정치료를 받는 추세다.

    치아교정은 보통 시술 후 1~2주 정도 교정장치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며, 치아 교정 기간은 대략 1~2년 정도다. 교정장치 적응기간에는 다소 생활의 불편이 있어 학생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교정치료를 하는 모습이다.

    신내동 행복미소치과 현철 원장은 “소아교정은 성장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심한 골격성 부정교합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며, 단순 치아교정이 아닌 안면교정이 가능하다”면서 “소아의 경우 약 1년 만에 교정치료를 할 수 있으며, 영구치의 맹출공간이 확보되어 2차 교정의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교정치료는 환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신내동 행복미소치과 현철 원장은 “파노라마, Cephalo,CT, 사전 턱관절 진단 등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개인별 진단계획을 수립한다면 부작용 없는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며 “요즘에는 일반 메탈교정 외에도 세라믹 교정, 설측교정(인코그니토), 투명교정(인비절라인) 등 다양한 교정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교정치료의 경우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책임진료가 가능한지 여부와 의료진의 노하우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세밀하게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현 원장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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