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마다 찾아오는 우울감, 우울증에 좋은 음식은?

    푸드/음료 / 서혜민 / 2016-01-06 23: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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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서혜민 기자]여기저기서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며 한껏 들뜬 분위기에 취해있다. 그런데, 이 같은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한참 동떨어져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연말연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다.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말연시 후유증에 대한 설문을 살펴본 결과, 많은 이들이 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는 것에 대한 허무감,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 속의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 새해에 뭔가 이뤄야 한다는 중압감, 실적평가, 승진심사 등 직장 조직 내 여러 인사 평가 등의 이유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러한 우울감 속에서 계속 허우적대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을증을 떨치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야외활동을 하며 바람을 쐬어주어야 한다. 가벼운 운동을 하며 햇볕을 쬐는 것은 정서 장애 극복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우울증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우울증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의 우울증 개선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각종 임상 시험과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범준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연구진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불안감과 우울감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이후 스트레스를 가해 우울감과 불안감이 들도록 한 뒤, EPM 테스트를 진행했다. EPM테스트는 지상으로부터 50cm 높이에 벽을 세운 십자형 구조물에서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무른 시간을 통해 불안감을 측정하는 실험이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하지 않은 쥐들이 벽이 없는 부분에서 보낸 시간은 25%에 불과했다. 반면 홍삼을 복용한 쥐들은 최대 55%의 시간을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무르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우울증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 양갱, 발효 홍삼, 홍삼 진액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조 방식을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보통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택한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연말연시에 접어들 때마다 유독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이는 지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것에서 오는 부담감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되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노력하고, 평소 우울증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다면 보다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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