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극복한 의지를 담아
청소년들 꿈에 날개 달아주다
한국인 최초 美 4성 장군 직위에 올라
백악관 국가장애委 정책 차관보
양평 출신 故 강 박사 생전 업적 기려
세계청소년센터 건립등 기념사업 추진
[양평=박근출 기자]최근 경기 양평군은 지역 출신인 고(故) 강영우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강 박사는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이자 한국계 최초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지냈다. 아울러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미국저명인사사전, 2001년 세계인명사전, 2006년 루즈벨트재단선정 세계를 움직이는 위인 127인에 등재됐다.
군은 2013년에는 고인의 유품을 기증받아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 전시했으며, 2014년 10월 기념사업회 창립, 2015년 12월 교육관 건립과 함께 강 박사의 흉상제막식을 개최했다. 또한 올해에도 강 박사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업적을 남긴 강 박사의 생애와 군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 강영우 박사의 생애와 업적
강 박사는 1944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서 태어나, 13세 나이에 축구시합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실명을 선고받고 맹인이라는 장애를 안게 됐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강 박사는 실명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어머니까지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게 됐다. 생활고로 고등학교를 중퇴한 누나마저 과로에 의해 세상을 떠나자 유일한 가족인 남동생은 철물점의 점원, 여동생은 고아원, 고인은 양평의 시골교회로 뿔뿔이 흩어지는 절망을 겪게 된다.
이런 불우한 삶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잃지 않았던 강 박사는 같은 또래보다 5년 늦게 맹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강 박사는 장애의 삶을 뛰어넘고자 더욱 학업에 매진해 시각장애인으로서 최초로 연세대학교 교육과에 진학하고 차석으로 졸업했다.
이를 계기로 국제로터리재단 장학생에 선발된 강 박사는 한미재단과 국제로터리재단의 후원으로 미국 유학의 길을 오르게 됐고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학·심리학 석사, 교육학 전공 철학박사 학위를 받아 한국인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가 된다.
이후 77년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 특임교수, 92년 사회복지법인 국제교육재활교류재단 창립 회장, 96년 루즈벨트재단 고문 및 유엔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 98년 굿윌인더스트리 국제본부 이사를 거쳐 한국인 최초 미국 4성 장군의 직위에 해당하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에 오른다.
2000년 미국저명인사사전, 2001년 세계인명사전, 2006년 루즈벨트재단선정 세계를 움직이는 위인 127인 등재, 97년 자랑스러운 재외동포상, 2002년 아시아계 미국인 총연맹 공로상, 2007년 연세대학교 동문회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2008년 피츠버그대학 총동문회 올해의 동문상 등을 수상했다.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영광>, <지혜가 이끄는 삶>,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등 13종의 저술과 방송활동, 2002년 양평군 강연, 2008년 유엔본부 연설, 2009년 청와대 및 국회 강연 등 수많은 강연과 연설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케네디를 비롯해 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 등 미국 역대 대통령만 8명이 포함돼 있고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루즈벨트재단이 선정한 127명의 공로자에 포함됐던 강 박사는 췌장암을 진단받아 2012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진다.
고인이 될 때에도 국제로타리재단 평화센터 평화장학금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를 기부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 강영우 박사 기념 장학사업 및 홍보 사업·강 박사 기념 교육강좌와 세미나 등 교육 사업
군은 2013년에는 강 박사의 유품을 기증받아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 전시했으며, 고인의 생가터에 표석을 세워 추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2014년 10월 기념사업회 창립했고 2015년 12월 교육관 건립과 함께 강 박사의 흉상제막식을 개최했다.
군은 올해 강 박사 기념사업회의 토대를 다지고 학교·사회단체 등에 강 박사 알리기 등 홍보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군은 올해 상반기에 '강영우박사기념사업회'의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한다. 궁극적 목표인 ‘세계청소년수련센터’ 건립을 위해 주무관청(보건복지 또는 문화체육관광)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선정 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온라인으로 ‘강영우박사 기념사업회’를 구축한다. '강영우 박사 홈페이지' 구축을 목표로 진행되며,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페이지에 별도로 구성해 운영한다. 시간 및 장소에 구애없는 홍보 창구를 마련해 각종 자료 및 이미지 아카이브(원본 재현이 가능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는 파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제4회 시각장애인촬영대회'를 개최한다. (재)세미원에서 주관하며, 전국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진촬영대회 공모전 추진 및 수상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이후에 ‘희망을 보는 소년’이라는 주제로 강영우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군청 및 양평교육지원청과 협업해서 강 박사 일대기 발굴 및 홍보, 강 박사 전기(만화) 제작이 진행된다. 강 박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작업 착수와 각급 학교와 연대활동을 통한 강 박사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강 박사 애니메이션 제작이 진행될 예정이다. 20분 내외의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및 학교 배포하며, 일반 학생은 물론이고 시각장애인용 영상으로도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강 박사 기념 인권 웅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인권'을 주제로 하는 전국 학생 경연대회이며, 한국어·영어 2개 국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선교 군수는 "강 박사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진행해 강 박사 생전의 뜻인 '사회적 약자와 청소년들에게 주는 희망과 꿈'을 군정을 통해 펼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들 꿈에 날개 달아주다
한국인 최초 美 4성 장군 직위에 올라
백악관 국가장애委 정책 차관보
양평 출신 故 강 박사 생전 업적 기려
세계청소년센터 건립등 기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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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교 군수(오른쪽에서 여섯번 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강영우 박사 흉상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
강 박사는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이자 한국계 최초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지냈다. 아울러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미국저명인사사전, 2001년 세계인명사전, 2006년 루즈벨트재단선정 세계를 움직이는 위인 127인에 등재됐다.
군은 2013년에는 고인의 유품을 기증받아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 전시했으며, 2014년 10월 기념사업회 창립, 2015년 12월 교육관 건립과 함께 강 박사의 흉상제막식을 개최했다. 또한 올해에도 강 박사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업적을 남긴 강 박사의 생애와 군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 강영우 박사의 생애와 업적
강 박사는 1944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서 태어나, 13세 나이에 축구시합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실명을 선고받고 맹인이라는 장애를 안게 됐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강 박사는 실명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어머니까지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게 됐다. 생활고로 고등학교를 중퇴한 누나마저 과로에 의해 세상을 떠나자 유일한 가족인 남동생은 철물점의 점원, 여동생은 고아원, 고인은 양평의 시골교회로 뿔뿔이 흩어지는 절망을 겪게 된다.
이런 불우한 삶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잃지 않았던 강 박사는 같은 또래보다 5년 늦게 맹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강 박사는 장애의 삶을 뛰어넘고자 더욱 학업에 매진해 시각장애인으로서 최초로 연세대학교 교육과에 진학하고 차석으로 졸업했다.
이를 계기로 국제로터리재단 장학생에 선발된 강 박사는 한미재단과 국제로터리재단의 후원으로 미국 유학의 길을 오르게 됐고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학·심리학 석사, 교육학 전공 철학박사 학위를 받아 한국인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가 된다.
이후 77년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 특임교수, 92년 사회복지법인 국제교육재활교류재단 창립 회장, 96년 루즈벨트재단 고문 및 유엔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 98년 굿윌인더스트리 국제본부 이사를 거쳐 한국인 최초 미국 4성 장군의 직위에 해당하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에 오른다.
2000년 미국저명인사사전, 2001년 세계인명사전, 2006년 루즈벨트재단선정 세계를 움직이는 위인 127인 등재, 97년 자랑스러운 재외동포상, 2002년 아시아계 미국인 총연맹 공로상, 2007년 연세대학교 동문회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2008년 피츠버그대학 총동문회 올해의 동문상 등을 수상했다.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영광>, <지혜가 이끄는 삶>,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등 13종의 저술과 방송활동, 2002년 양평군 강연, 2008년 유엔본부 연설, 2009년 청와대 및 국회 강연 등 수많은 강연과 연설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케네디를 비롯해 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 등 미국 역대 대통령만 8명이 포함돼 있고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루즈벨트재단이 선정한 127명의 공로자에 포함됐던 강 박사는 췌장암을 진단받아 2012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진다.
고인이 될 때에도 국제로타리재단 평화센터 평화장학금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를 기부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 강영우 박사 기념 장학사업 및 홍보 사업·강 박사 기념 교육강좌와 세미나 등 교육 사업
군은 2013년에는 강 박사의 유품을 기증받아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 전시했으며, 고인의 생가터에 표석을 세워 추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2014년 10월 기념사업회 창립했고 2015년 12월 교육관 건립과 함께 강 박사의 흉상제막식을 개최했다.
군은 올해 강 박사 기념사업회의 토대를 다지고 학교·사회단체 등에 강 박사 알리기 등 홍보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군은 올해 상반기에 '강영우박사기념사업회'의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한다. 궁극적 목표인 ‘세계청소년수련센터’ 건립을 위해 주무관청(보건복지 또는 문화체육관광)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선정 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온라인으로 ‘강영우박사 기념사업회’를 구축한다. '강영우 박사 홈페이지' 구축을 목표로 진행되며,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페이지에 별도로 구성해 운영한다. 시간 및 장소에 구애없는 홍보 창구를 마련해 각종 자료 및 이미지 아카이브(원본 재현이 가능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는 파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제4회 시각장애인촬영대회'를 개최한다. (재)세미원에서 주관하며, 전국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진촬영대회 공모전 추진 및 수상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이후에 ‘희망을 보는 소년’이라는 주제로 강영우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군청 및 양평교육지원청과 협업해서 강 박사 일대기 발굴 및 홍보, 강 박사 전기(만화) 제작이 진행된다. 강 박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작업 착수와 각급 학교와 연대활동을 통한 강 박사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강 박사 애니메이션 제작이 진행될 예정이다. 20분 내외의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및 학교 배포하며, 일반 학생은 물론이고 시각장애인용 영상으로도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강 박사 기념 인권 웅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인권'을 주제로 하는 전국 학생 경연대회이며, 한국어·영어 2개 국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선교 군수는 "강 박사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진행해 강 박사 생전의 뜻인 '사회적 약자와 청소년들에게 주는 희망과 꿈'을 군정을 통해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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