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빈혈의 원인은 치질로 인한 출혈, 천연 철분 섭취가 필요한 이유

    푸드/음료 / 김다인 / 2016-01-15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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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김다인 기자]흔히 빈혈은 임신과 출산, 월경을 경험하는 여성 질병이라고 여겨져 왔지만, 실제론 적지 않은 수의 남성들도 ‘이것’으로 인해 철분이 부족해 빈혈에 걸린다. 다름 아닌 ‘치질’이 원인이다.

    충남대병원 조덕연 교수팀은 철분 결핍성 빈혈을 앓고 있는 남성 환자 141명의 빈혈 원인을 분석한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남성 철분 결핍성 빈혈의 주된 원인은 치질(치핵)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치질로 인한 만성적인 출혈 증상이 철분 결핍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치질 수술을 앞둔 가족을 위해 보호자들이 철분 보충제를 선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제품뿐만 아니라 유명 해외제품 등의 철분보충제를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철분을 선택할 땐 가격이나 인지도 같은 기준이 아니라,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합성인지 천연인지를 생각해야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철분은 원료에 따라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종류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헴철의 흡수율(20~35%)이 비헴철(5~10%)보다 높다고 생각해 헴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철분이 부족한 경우엔 비헴철의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높아져 효율적인 측면에서 더욱 좋다는 것이다.

    또한 식물, 유산균 등에서 얻는 식물성 철분인 비헴철과 달리, 주로 동물의 피에서 얻어지는 헴철의 경우 각종 연구들을 통해 대장암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합성 철분을 피해 100% 천연원료 철분을 선택하기 위해선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면 된다. ‘유산균배양분말(철10%)’처럼 천연 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으면 천연 철분 보충제다.

    영양성분 표시 외에도 꼭 살펴봐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비타민 가루를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 부형제를 사용했는지다.

    현재 판매되는 수많은 철분제 가운데 비헴철 성분이면서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여기에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천연철분제를 비롯한 일부 제품뿐이기 때문에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시중에는 선택이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철분 보충제가 판매되고 있다. 이때 어떤 철분 보충제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커뮤니티의 순위나 추천, 광고보다는 정말로 100% 천연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학 부형제가 들어간 제품은 아닌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습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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