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 파이터' 김형수, 로드FC 승리 자신감

    기타 / 서문영 / 2016-01-23 23: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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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로드FC 제공)
    '시민영웅' 김형수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28 대회를 앞두고 경기 출전 소감을 밝혔다.

    김형수는 지난 2015년 3월 21일 로드FC 영건스21에 출전해 승리를 거둔 후 자신의 파이트머니를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기부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 역시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병마와 싸워왔기에 환우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며 현재는 파이터로 활약할 정도로 건강해진 김형수는 성폭행 현행범을 검거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시민영웅'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그는 케이지 안과 밖에서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약 10개월만에 조병옥과 대결을 펼치는 김형수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만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김형수의 훈련을 김대환 격투기 해설위원이 돕고 있다.

    김형수는 김대환 해설위원과의 인연으로 김대환MMA의 레슬링 코치로 일하게 됐고, 운동 선수와 지도자 역할을 병행하며 생활하고 있다.

    두 사람은 김형수가 재활센터에서 공부를 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괴물레슬러' 심건오와 친분이 있던 김형수는 심건오의 부탁으로 김대환 해설위원의 목을 치료해주게 된다.

    이후 김대환 위원과 가까워진 김형수는 그의 레슬링 코치가 됐고, 김대환 위원이 체육관을 오픈했을 때 레슬링 코치직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김형수는 "오전에 한타임, 오후에 기술 훈련을 하면서 하루에 5시간 정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번에 조병옥 선수를 쉽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레슬링과 복싱을 기반으로 한 선수들은 극명한 스타일의 차이를 보인다. 레슬러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그래플과 그라운드 상황으로 상대를 몰아가는 반면, 복서들은 스탠딩과 타격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강점과 취약점이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에 가장 쉬울 수도 있지만 가장 까다로울 수도 있다.

    그는 "내가 봐도 격투기 상성이 잘 맞지 않는 스타일의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많이 준비하고 나오겠지만, 그 반대로 나 역시도 많이 준비하고 있으므로 이번 경쟁에서는 수월하게 이기지 않을까 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형수와 조병옥이 맞대결하는 '샤오미 로드FC 028'은 오는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며 이 대회는 오후 7시부터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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