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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괘사는 면역력 저하로 안면신경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생기는 증상으로 눈썹을 치켜뜰 수가 없고, 입을 오므리기 어렵거나, 웃을 때 한쪽으로 입술이 돌아갈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나 삼킴곤란,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안괘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 규칙적인 생활습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면역력 강화에 힘쓰길 당부한다. 면역력 향상 식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국 대표 전통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그 효능을 인증 받은 바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통해 홍삼이 면역력 높이는 음식임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켜보았다. 그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쥐의 생존율은 20%에 그쳤지만, 홍삼을 먹은 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다.
이처럼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인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정환, 홍삼 스틱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제품의 유형보다는 제조방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제조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여 낸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이 경우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고 말했다.
윤택준 식품영양학과 교수도 “홍삼의 대표 약효 성분인 사포닌 외에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홍삼보다 통째로 간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내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통째로 간 홍삼제품은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각종 영양성분을 95% 이상 섭취할 수 있어 효과가 더욱 좋다.
일반적인 구안와사 치료법은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아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따라서 구안와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홍삼 같은 면역력 증강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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