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도 걸릴 수 있다! 초로성 치매, 증상 및 기억력 개선에 좋은 음식은?

    푸드/음료 / 김다인 / 2016-01-27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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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김다인 기자]흔히 치매는 노인들의 전유물로 알고 있지만 20대 청년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나 외부 충격, 공해 등으로 인한 치매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젊은 나이부터 발병한 치매를 ‘초로성치매’라고 부른다.

    물론 치매 발병률은 노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전체 치매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15만 8,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최근 4년 사이 20~40대 치매 환자의 발병률이 1.5배 이상 증가하면서 청·장년층의 치매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초로성 치매는 노화에 따른 단순한 인지기능의 저하가 아니라,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상생활에 극심한 장애를 초래한다. 때문에 당사자가 겪게 되는 불안감이 상당한데다, 증상이 심하면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초로성 치매의 예방을 위해선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며, 기억력 개선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는 ‘홍삼’이 대표적이다. 홍삼은 국내 식약처는 물론 다수의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만호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을 섭취했을 때가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치매 환자에게 2배 이상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6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분말을 12주간 매일 4.2g씩 투여한 후, 인지지능정도측정법과 치매측정지표를 이용해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홍삼분말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점수는 3.2점 감소에 그친 데 비해 홍삼분말 투여 그룹의 치매측정지표 점수는 6.7점이나 감소해 무려 2배 이상 호전됐다.

    이처럼 홍삼이 치매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정, 홍삼액, 홍삼진액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시판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과 비사포닌 등 홍삼 속에 들어있는 95% 이상의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요즘 부쩍 기억력 감퇴를 느꼈다면 조기에 검진을 받아 치매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억력 개선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혹시 모를 초로성 치매의 위험성을 미리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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