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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따뜻한 실내에서 즐기는 야식의 유혹에 계속해서 넘어가고 있다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신물이 올라오거나 속이 쓰리다면 이는 몸에서 보내는 SOS 신호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로, ‘역류성 식도염’ 초기증상이기 때문이다.
가슴·명치통증, 신트림, 목의 이물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역류성 식도염의 가증 큰 발병 원인은 바로 ‘잘못된 식습관’이다. 시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음주, 과식 등을 삼가고 야식을 먹은 후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위산의 역류가 심해지면 후두 쪽을 자극해 후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은 주로 위산 억제제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는 위산 분비량을 지나치게 줄여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장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고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홍삼은 역류성 식도염의 주원인인 위산 과다 분비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혜영 교수 연구팀은 홍삼에 역류성 식도염의 주원인인 위산 과다 분비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인체에서 채취한 위 조직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정상위 조직과 약물을 사용해 위산이 과다 분비되도록 만든 위 조직으로 나눴다. 그리고 이들에게 홍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투입하고 투입 전, 후의 위산 분비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위산 과다분비 조직에서는 진세노사이드 투입 전 12.33이던 위산 분비량이 9.24로 기존 대비 무려 26%나 줄어들었다. 반면, 정상위 조직에서는 진세노사이드 투입 이후, 특별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홍삼이 위산 분비량이 과도할 때만 이를 감소하는 효과를 내고, 위산 분비량이 정상일 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등으로 앞 다퉈 출시되고 있다. 구매 시 주의할 것은 제조방식을 꼼꼼히 확인해야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홍삼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홍삼제품의 대부분은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때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진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제조방식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이다. 이때,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비롯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 현재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지는 셈이다”라며“반면,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에는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이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식도염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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