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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 ||
이성민은 대구 극단에서 시작해 영화 ‘맹부삼천지교’ ‘말아톤’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부당거래’ 등 비록 조연일지라도 그만의 연기스타일로 매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받아 왔다.
더불어 그는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미생’과 영화 ‘방황하는 칼날’ ‘손님’ 등을 통해 주연으로도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확실히 입지를 굳혔다.
그런 이성민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로봇, 소리'과 '검사외전'은 개봉전부터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두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는 이성민의 탄탄한 내공에서부터 탄생한 두 캐릭터가 동일인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최고의 반전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개봉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성민 주연의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 중 이성민은 무뚝뚝하지만 정 많고,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 해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성민은 딸을 잃은 상황 속 뜨거운 부성애를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마치 자신의 딸 대하 듯 정을 주며 호흡을 맞추는 이성민의 모습은 가슴 찡한 따뜻함을 느끼게 만든다.
'로봇, 소리'에 이어 오는 2월 3일에 개봉하는 이성민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검사외전'. 해당영화는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고 수담된 후, 감옥에서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 분)을 만나 그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로봇, 소리'의 따뜻한 아빠 해관과 달리 '검사외전'에서 이성민이 분한 우종길 역은 변재욱(황정민 분)의 상사인 오랜 경력의 검사이자, 재욱을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로 얼음장 같은 '차가움'으로 무장한 캐릭터다.
극중 우종길로 분한 이성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후배를 무참히 짓밟고, 정계로 진출하기 위해 더 더럽고 악랄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 야욕의 인물을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맛깔나게 표현해냈다.
특히 시민들 앞에서 ‘착한가면’을 쓴 채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부터 자신의 숨은 속내를 드러내는 섬뜩한 표정, 위기 앞에 울분을 토해내는 연기까지 그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이성민은 '검사외전'을 통해 주연인 황정민, 강동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 '명품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성민은 두 작품 후 올 하반기 액션느와르 영화 '리얼'도 출연할 예정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넓혀온 베테랑 배우 이성민. 그가 2016년 스크린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가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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