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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방송화면 캡쳐) | ||
지난 1월 4일 시작한 tvN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은 평범한 여대생 홍설과 엄친아 선배 유정이 만들어가는 캠퍼스 연애물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한 드라마로 기존의 청춘로맨스와는 차별화된 재미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정 역의 박해진은 원작 캐릭터와 100% 완벽한 싱크로율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며 남자 주인공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여주인공 홍설(김고은 분)과의 로맨스는 물론 얼음처럼 냉혹해지는 유정 캐릭터는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 만든다.
원작의 특성 상 드라마에는 꽃미남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유정 역의 박해진을 비롯해 터프한 꽃미남 백인호 역의 서강준, 귀여운 연하남 권은택 역의 남주혁, 찌질한 동기생 오영곤 역의 지윤호 등이 출연해 자신의 캐릭터를 열연하고 있다.
하지만 남녀주인공인 유정과 홍설의 로맨스보다는 다른 캐릭터들의 난립으로 작품의 방향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유정과 홍설의 로맨스는 은택과 보라의 꽁냥꽁냥 로맨스와 오영곤의 집요한 스토킹에 밀려 존재가 미비해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9회에서도 유정과 홍설의 로맨스는 극히 일부였고, 오히려 오영곤의 집요한 스토킹이 스토리의 주를 이뤘다. 또한 홍설과 인호가 자주 얽히며, 홍설-유정 러브라인은 오히려 존재감이 떨어졌다.
'치즈인더트랩' 원작의 주된 내용은 유정과 홍설의 로맨스 속에서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원작과는 달리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원작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매력이 드라마에서 전혀 빛나지 않고 있다.
원작의 팬들은 "드라마에서 특정 캐릭터에 대한 편애가 심하다. 이런 방향을 원작자와 상의를 하고 나가는건지 의문이다"라며 비판 의견을 보이고 있다.
종영까지 6회를 남겨놓은 '치즈인더트랩'이 원작이 가진 재미를 살려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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