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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선호하는 자녀 연령 형태는 ‘3살 차 이상’이 34%로 가장 많았고, ‘쌍둥이’가 31%로 그 다음이었다. 이 같은 쌍둥이 선호 현상에 힘입어 쌍둥이 낳는 한약이라 불리는 ‘착상탕’과 여러 개의 난자가 배출되도록 해 수정 확률을 높이는 ‘과배란 주사’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최근 엽산을 많이 복용할 경우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 연구진이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은 산모 602명의 혈액 속 엽산 농도를 조사한 결과, 혈장 속 엽산 농도가 높은 여성들이 쌍둥이를 낳게 될 가능성이 52%나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엽산제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온라인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엽산제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해외 직구 사이트의 추천 상품을 구매대행하려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천연 엽산제를 추천하는데, 천연 엽산과 합성 엽산 여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면 천연 엽산제이다.
이와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 이산화규소(실리카), D-소르비톨, 카라멜 색소와 같은 화학 부형제의 첨가 여부인데, 이러한 화학 첨가물이 사용됐다면 이는 100% 천연원료 엽산제라고 할 수 없다.
또 확인해야 할 것은 엽산의 형태다. 엽산에는 ‘Folate’, ‘Folic acid’ 두 종류가 있는데 흔히 Folate를 천연 엽산, Folic acid를 합성 엽산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점은 체내 흡수율로, Folate가 50%, Folic acid가 90%의 흡수율을 보이기 때문에 빠른 엽산 보충에는 흡수율이 높은 Folic aci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장 좋은 엽산제는 100% 천연원료를 사용하고, 화학 첨가물이 일절 사용되지 않은 Folic acid 형태의 엽산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천연 엽산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쌍둥이 임신은 기쁨이 두 배인 만큼 두 배의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산모가 꼭 챙겨야 할 영양소인 엽산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오직 100% 천연원료로 만든 천연 엽산만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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