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도서관정책… 독서의 즐거움에 풍덩
[고양=이기홍 기자]경기 고양시가 '책 읽는 문화도시 고양'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내 독서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16개의 시립도서관과 79개 공·사립 작은도서관 및 이동도서관을 운영·지원하는 등 지역내 도서관이 연계·협력하는 탄탄한 도서관망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민 2명 중 1명이 도서관 회원이며 연간 대출도서 수가 411만권에 달할 정도로 고양시의 도서관은 시민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시의 도서관 브랜드 구축사업 등을 통한 '책 읽는 문화도시 고양'을 만들기 위한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고양시립도서관, 122억여원 투자로 661억여원의 가치 창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도서관의 경제적 가치(ROI)는 5.42에 달한다. 이 수치는 도서관이 예산 투입 대비 5배가 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으로, 고양시립도서관의 경우 2015년 투자한 122억여원은 661억여원의 가치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연간 411만권에 달하는 도서의 무료 대출은 도서대여점 대여로 1000원 기준 41억원의 세금을 시민에게 돌려준 것과 같다.
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과 열람실·전시·대관 기능 등을 감안하면 연간 580만명이 이용하는 고양시립도서관의 서비스 가치는 다른 기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가좌도서관 등 작은도서관 추가 개관, 생활밀착형 이색도서관도 선보여
올해 시는 가좌도서관을 비롯해 마상공원 등 2곳에 작은도서관을 추가로 개관하고, 노후된 행신도서관을 증축한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이색도서관인 '스마트 도서관'과 '바퀴 달린 평화도서관'도 선보인다. 스마트 도서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화정역에 설치되며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대출반납서비스를 제공한다. 바퀴 달린 평화도서관은 도서관 서비스가 닿지 않는 지역에 장기 순회를 실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관 자원의 연계·공유·협력
시는 지역내 시립·공립 작은도서관의 장서, 회원을 통합하고 책누리 상호대차 서비스를 공립 작은도서관까지 확대·제공해 고양시 도서관의 통합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체결한 지역내 4개 대학과 자료공유에 관한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올해는 학교도서관·사립작은도서관·특수도서관 등 모든 도서관과 협력할 예정이며, 도서관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업무 협력뿐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양시 도서관 심포지엄 개최 등 도서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특성화 브랜드 도서관 운영
올해 시는 지역 특색, 도서관의 강점, 미래성 등을 고려한 4개 특성화 브랜드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두도서관에는 고양향토문화실을 조성하고 아람누리도서관은 예술을, 화정도서관은 꽃을, 주엽어린이도서관은 세계그림책을 주제로 선정해 관련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특성화를 전면 개편하고, 특성화 장서 구성, 프로그램 운영의 질적 제고를 목표로 주제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특성화 브랜드 도서관 정착을 위한 향후 특성화 도서관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도서관 브랜드 구축 작업을 진행하는 등 특성화 도서관 운영을 통해 고양시 도서관의 브랜드화, 나아가 시의 브랜드화를 이끌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115명의 시민대표단과 함께 만드는 '책 읽는 문화도시, 고양'
지난달 고양시립도서관의 관장대상 특강에서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가 극찬한 바 있는 ‘책 읽는 문화 도시, 고양’은 시의 우수한 도서관 인프라에 걸맞은 독서진흥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책 읽는 문화 도시, 고양은 고양시 신생아들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등 영·유아 가정에 독서문화를 전파하는 생애 첫 독서운동 ‘북스타트’를 비롯해 독서문화공모사업, 독서동아리지원, 독서토론회, 시공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립도서관에는 115명의 시민대표단이 활동하며 도서관 정책의 입안·채택·평가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30명의 도서관운영위원은 16개 시립도서관 운영에 관한 심의, 자문 기능을 담당하며 도서관 프로그램 강사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별 10명 내외의 시민참여단이 개별 도서관 운영에 관한 심의·자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자원 활동을 통해 재능을 나누고 있다.
최성 시장은 “책 읽는 문화도시, 고양 추진위원회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115명의 시민대표단, 102만 시민과 함께 활발한 독서문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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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진행된 '나도 그림책 주인공 포토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시는 16개의 시립도서관과 79개 공·사립 작은도서관 및 이동도서관을 운영·지원하는 등 지역내 도서관이 연계·협력하는 탄탄한 도서관망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민 2명 중 1명이 도서관 회원이며 연간 대출도서 수가 411만권에 달할 정도로 고양시의 도서관은 시민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시의 도서관 브랜드 구축사업 등을 통한 '책 읽는 문화도시 고양'을 만들기 위한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고양시립도서관, 122억여원 투자로 661억여원의 가치 창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도서관의 경제적 가치(ROI)는 5.42에 달한다. 이 수치는 도서관이 예산 투입 대비 5배가 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으로, 고양시립도서관의 경우 2015년 투자한 122억여원은 661억여원의 가치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연간 411만권에 달하는 도서의 무료 대출은 도서대여점 대여로 1000원 기준 41억원의 세금을 시민에게 돌려준 것과 같다.
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과 열람실·전시·대관 기능 등을 감안하면 연간 580만명이 이용하는 고양시립도서관의 서비스 가치는 다른 기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가좌도서관 등 작은도서관 추가 개관, 생활밀착형 이색도서관도 선보여
올해 시는 가좌도서관을 비롯해 마상공원 등 2곳에 작은도서관을 추가로 개관하고, 노후된 행신도서관을 증축한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이색도서관인 '스마트 도서관'과 '바퀴 달린 평화도서관'도 선보인다. 스마트 도서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화정역에 설치되며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대출반납서비스를 제공한다. 바퀴 달린 평화도서관은 도서관 서비스가 닿지 않는 지역에 장기 순회를 실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관 자원의 연계·공유·협력
시는 지역내 시립·공립 작은도서관의 장서, 회원을 통합하고 책누리 상호대차 서비스를 공립 작은도서관까지 확대·제공해 고양시 도서관의 통합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체결한 지역내 4개 대학과 자료공유에 관한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올해는 학교도서관·사립작은도서관·특수도서관 등 모든 도서관과 협력할 예정이며, 도서관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업무 협력뿐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양시 도서관 심포지엄 개최 등 도서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특성화 브랜드 도서관 운영
올해 시는 지역 특색, 도서관의 강점, 미래성 등을 고려한 4개 특성화 브랜드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두도서관에는 고양향토문화실을 조성하고 아람누리도서관은 예술을, 화정도서관은 꽃을, 주엽어린이도서관은 세계그림책을 주제로 선정해 관련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특성화를 전면 개편하고, 특성화 장서 구성, 프로그램 운영의 질적 제고를 목표로 주제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특성화 브랜드 도서관 정착을 위한 향후 특성화 도서관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도서관 브랜드 구축 작업을 진행하는 등 특성화 도서관 운영을 통해 고양시 도서관의 브랜드화, 나아가 시의 브랜드화를 이끌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115명의 시민대표단과 함께 만드는 '책 읽는 문화도시, 고양'
지난달 고양시립도서관의 관장대상 특강에서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가 극찬한 바 있는 ‘책 읽는 문화 도시, 고양’은 시의 우수한 도서관 인프라에 걸맞은 독서진흥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책 읽는 문화 도시, 고양은 고양시 신생아들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등 영·유아 가정에 독서문화를 전파하는 생애 첫 독서운동 ‘북스타트’를 비롯해 독서문화공모사업, 독서동아리지원, 독서토론회, 시공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립도서관에는 115명의 시민대표단이 활동하며 도서관 정책의 입안·채택·평가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30명의 도서관운영위원은 16개 시립도서관 운영에 관한 심의, 자문 기능을 담당하며 도서관 프로그램 강사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별 10명 내외의 시민참여단이 개별 도서관 운영에 관한 심의·자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자원 활동을 통해 재능을 나누고 있다.
최성 시장은 “책 읽는 문화도시, 고양 추진위원회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115명의 시민대표단, 102만 시민과 함께 활발한 독서문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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