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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사람의 눈으로 식별하기 힘든 10㎛ 크기의 입자로 이루어져 사람의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인체 내부까지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단시간 흡입으로는 신체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나, 장기간 노출 시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함께 심혈관 질환, 안구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해 미세먼지와 함께 침투하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것은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홍삼은 식약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해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라는 근거는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의 실험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섭취시켰다. 이후 두 그룹 모두를 독감 유발인자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홍삼 미복용군의 생존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홍삼 복용군의 생존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과 다당류 성분이 체내로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홍삼이 면역력을 높여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스틱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 방식은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를 보완한 제조 방식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이 제조 방식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은 참다한을 비롯한 소수 업체만이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때문에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세먼지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 미세먼지 속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따라서 평소에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해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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