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위치 실시간 확인… 범죄 불안 등하굣길 '안전울타리' 조성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올해 '안전 관악구' 구현을 위해 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올해 '찾아가는 안전교육'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안심케어 서비스도 대상 등이 확대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사동에서 '중국동포 주민 자율방범대'가 출범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구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지역내 기호식품 판매업소 등 20곳에 설치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가 추진 중인 올해 안전 관련 사업들을 살펴보았다.
■안전교육 사업 대상 35곳→50곳 확대
구는 올해 '찾아가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대상기관을 지난해 35곳에서 15곳 늘어난 총 5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찾아가는 안전교육은 안전교육 전문가가 지역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이달부터 순회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주제는 자연재난 및 화재, 교통, 물놀이, 승강기, 놀이터 등과 관련된 생활안전을 비롯해 아동성폭력, 낯선 사람에 대한 안전 등 총 9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교육대상 기관에서 아이들의 연령과 수준을 고려해 희망하는 교육 주제를 선택하면 된다.
이번 안전교육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눈높이에 맞는 시청각 자료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몰입도를 높이고, 실제상황을 가상한 모의 실습체험으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조기 안전교육은 평생의 안전생활습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심 관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사동 중국동포 주민 자율방범대 출범
관악구 신사동에는 중국동포들로 구성된 주민 자율방범대가 활동 중에 있다.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내에는 총 2만3838명의 중국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신사동에만 52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살려 신사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11월 중국동포 18명의 대원을 모집해 발대식을 열고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를 본격 출범했다.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는 지역경찰서인 신사파출서와 협력해 매주 월·목요일 신사시장, 남부초등학교, 신대방역 주변 등 외국인 집단 거주지역과 범죄취약지역의 야간방범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외국인 복지민원상담 도우미 활동을 돕고 있으며, 무단투기 발생억제·재활용 정거장 참여율 제고 등의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중국동포와 외국인에 대한 편견보단 다양한 문화가 마찰 없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민·관협의체의 활성화가 지역사회가 직면한 현안문제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 이라고 밝혔다.
■안심케어 서비스, 중고생 확대 운영
구는 '안심케어 서비스'의 대상을 올해 안에 서비스 유치원·초등학생에서 중고생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치확인이 가능한 범위도 늘려 기존 학교주변, 버스정류장뿐만 아니라 학원, 도서관 등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안심케어란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비콘(Beacon)을 활용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 제대로 도착했는지, 언제 하교를 했는지 등을 알림 등을 통해 제공받는다.
구는 앞서 새로운 IT를 활용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하고자 지난해 KT와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9월부터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4000여명의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대상이 확대되면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심케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비콘을 자녀의 스마트폰 혹은 비콘 전용 단말기에 부착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위치정보보다 더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폰 없이도 비콘 전용 단말기를 대여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비콘을 활용한 '어린이 통학차량 안심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비콘 수신기를 부착해 차량의 위치 정보 제공뿐 아니라 어린이가 차량 주변에 있거나 차량 문이 열려 있을 때 경고음을 발생시켜 운전자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유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람중심 행정"이라며 "특히 우리 지역의 자녀들을 범죄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으니 안심케어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어린이 안전먹거리 구현을 위해 최근 기호식품 판매업소, 동네중소형 슈퍼마켓 등 20곳에 위해식품판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은 식품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유통매장내 계산대에 위해식품정보를 연결해 소비자가 제품구매시 위해식품일 경우 '긴급회수대상 식품'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 불량식품을 판매되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또한 학교주변 200m 범위 안의 구역을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으로 지정해 어린이 건강을 저해하는 불량식품 등 판매 업소에 대한 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교주변 어린이기호식품 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상태를 감시하고 모니터링하는 '학부모식품안전지킴이'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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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안전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안전교육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올해 전년(35곳) 대비 15곳 늘어난 총 50곳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
구에 따르면 올해 '찾아가는 안전교육'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안심케어 서비스도 대상 등이 확대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사동에서 '중국동포 주민 자율방범대'가 출범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구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지역내 기호식품 판매업소 등 20곳에 설치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가 추진 중인 올해 안전 관련 사업들을 살펴보았다.
■안전교육 사업 대상 35곳→50곳 확대
구는 올해 '찾아가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대상기관을 지난해 35곳에서 15곳 늘어난 총 5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찾아가는 안전교육은 안전교육 전문가가 지역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이달부터 순회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주제는 자연재난 및 화재, 교통, 물놀이, 승강기, 놀이터 등과 관련된 생활안전을 비롯해 아동성폭력, 낯선 사람에 대한 안전 등 총 9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교육대상 기관에서 아이들의 연령과 수준을 고려해 희망하는 교육 주제를 선택하면 된다.
이번 안전교육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눈높이에 맞는 시청각 자료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몰입도를 높이고, 실제상황을 가상한 모의 실습체험으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조기 안전교육은 평생의 안전생활습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심 관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사동 중국동포 주민 자율방범대 출범
관악구 신사동에는 중국동포들로 구성된 주민 자율방범대가 활동 중에 있다.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내에는 총 2만3838명의 중국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신사동에만 52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살려 신사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11월 중국동포 18명의 대원을 모집해 발대식을 열고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를 본격 출범했다.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는 지역경찰서인 신사파출서와 협력해 매주 월·목요일 신사시장, 남부초등학교, 신대방역 주변 등 외국인 집단 거주지역과 범죄취약지역의 야간방범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외국인 복지민원상담 도우미 활동을 돕고 있으며, 무단투기 발생억제·재활용 정거장 참여율 제고 등의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중국동포와 외국인에 대한 편견보단 다양한 문화가 마찰 없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민·관협의체의 활성화가 지역사회가 직면한 현안문제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 이라고 밝혔다.
■안심케어 서비스, 중고생 확대 운영
구는 '안심케어 서비스'의 대상을 올해 안에 서비스 유치원·초등학생에서 중고생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치확인이 가능한 범위도 늘려 기존 학교주변, 버스정류장뿐만 아니라 학원, 도서관 등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안심케어란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비콘(Beacon)을 활용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 제대로 도착했는지, 언제 하교를 했는지 등을 알림 등을 통해 제공받는다.
구는 앞서 새로운 IT를 활용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하고자 지난해 KT와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9월부터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4000여명의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대상이 확대되면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심케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비콘을 자녀의 스마트폰 혹은 비콘 전용 단말기에 부착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위치정보보다 더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폰 없이도 비콘 전용 단말기를 대여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비콘을 활용한 '어린이 통학차량 안심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비콘 수신기를 부착해 차량의 위치 정보 제공뿐 아니라 어린이가 차량 주변에 있거나 차량 문이 열려 있을 때 경고음을 발생시켜 운전자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유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람중심 행정"이라며 "특히 우리 지역의 자녀들을 범죄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으니 안심케어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어린이 안전먹거리 구현을 위해 최근 기호식품 판매업소, 동네중소형 슈퍼마켓 등 20곳에 위해식품판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은 식품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유통매장내 계산대에 위해식품정보를 연결해 소비자가 제품구매시 위해식품일 경우 '긴급회수대상 식품'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 불량식품을 판매되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또한 학교주변 200m 범위 안의 구역을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으로 지정해 어린이 건강을 저해하는 불량식품 등 판매 업소에 대한 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교주변 어린이기호식품 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상태를 감시하고 모니터링하는 '학부모식품안전지킴이'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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