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갑자기 움직임이 둔해지고, 팔 다리가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하게 된다. 도파민 세포가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 유전적 요인, 고령 등이 주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파킨슨병은 증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도파민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음료나 아이스크림, 과자 등의 액상과당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파킨슨병에 효과적인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파킨슨병 초기증상 완화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한국식품연구원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 성금수 박사는 홍삼이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박사팀은 파킨슨병 유발물질을 주입한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내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인 Rb1, Rg3, Compound K를 투여한 후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진세노사이드를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도파민 신경세포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지만, 진세노사이드를 투여한 그룹은 도파민 세포가 무려 80% 이상 재생되며 활발하게 운동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처럼 파킨슨병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그 인기와 더불어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액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제품은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의 47.8%밖에 안 되는 수용성 성분만 추출된다.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 찌꺼기) 속에 남겨진 채 버려지는 것이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넣어 만드는 제조방법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기존의 제조 방식에서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모든 병이 그렇듯, 파킨슨병 역시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파킨슨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은 물론, 도파민 촉진에 효과적인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