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취약계층 맞춤 서비스 제공

    기획/시리즈 / 이대우 기자 / 2016-03-07 12: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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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ㆍ장애인 복지정책 활성화··· 더불어 사는 區 만들기 온 힘
    모든 경로당에 운영비ㆍ시설 개보수비 지원
    장애인 직업훈련기회 제공 '해누리카페' 운영
    결혼이민자 적응 돕는 멘토-멘티 프로 진행

    ▲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해누리카페' 재단장 오픈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해 '행복을 더하고 희망을 나누는 성동구현'의 기치 아래 여러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노인이 행복한 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경로당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자동혈압계를 배치하는 등 노인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가족의 적응을 돕기 위해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결혼이민자 멘토-멘티', '2016년 결혼이민자 바리스타 양성과정' 등을 제공하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서 '해누리카페'를 운영하며 더불어 함께 사는 활기찬 복지성동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에서 진행하는 ▲노인이 행복한 성동구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지원 ▲성동구 장애인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등 3개 분야 복지정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노인이 행복한 성동구

    구는 최근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경로당에 시설운영 비용 지원 ▲구립경로당의 편의시설 및 위생시설에 대한 개보수 지원 ▲여가생활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여가물품지원 우선 지원 ▲구립과 일부 열악한 민간경로당에 냉·난방비 지원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에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대당 150만원가량의 자동혈압계 100대를 지역내 151개 경로당에 배치해 노인들의 건강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혈압계는 구립경로당과 임대아파트 경로당에 우선적으로 배부하고 다른 경로당엔 연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경로당을 단순오락과 쉼터제공의 공간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취미생활과 문화생활이 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래교실·건강체조 등의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개설해 경로당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 중심의 65세 이상 노인 20여명으로 구성된 성동실버악단은 월 1회 경로당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 주변의 자투리땅을 활용하거나 상자텃밭 등으로 각종 야채를 직접 재배하는 도시힐링농업사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경로당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 추억의 명화나 최신작을 엄선해 상영함으로써 노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찾아가는 영화관은 20곳의 경로당에 격주로 22회에 걸쳐 진행했다.

    구는 영화관을 찾기 힘든 노인들에게 <아씨>, <미워도 다시한번>, <국제시장> 등을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영화관 운영을 확대해 <장수상회>, <연평해전> 등의 영화를 매주 진행해 약 50곳의 경로당에 50회 상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경로당 노인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성동보건소, 대한노인회성동지회, 성동노인복지관, 성동구생활체육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웃음운동·단전호흡·종이접기·맷돌체조·실버댄스 등 5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지원

    구는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적응력 향상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성동구다문화센터는 최근 '결혼이민자 멘토-멘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는 초기 정착단계의 결혼이민자에게 정서적 지지와 돌봄 등을 통해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멘토·멘티는 10명씩 모집하며, 멘토링 활동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10회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사회적 지지(친구 사귀기 등) ▲가족생활(가족관계·가족행사 등의 학습) ▲지역사회(대중교통 이용 등의 학습) ▲건강·임신·출산 정보 지원 ▲심리 정서 지원(자존감 향상 등)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구는 오는 18일까지 '2016년 결혼이민자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결혼이민자의 사회참여 및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시험대비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성과정에는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기·실기교육과 자조모임이 제공된다.

    대상은 성동구 거주 결혼이민자 10명이며,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12회 진행될 예정이다.

    단 한국어교육 3단계 이상 결혼이민자 또는 국적취득자만 신청 가능하다.

    한편 성동다문화센터는 결혼이민자 통번역서비스, 언어발달지원서비스, 방문교육사업 등도 전개하며 지역내 다문화가족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

    ■ 성동구 장애인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이외에도 구는 최근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1층에 장애인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행복한 CEO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후원자 35명과 함께 '해누리카페' 재단장 오픈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해누리카페는 장애인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애인복지관 부설 성동직업훈련시설에서 운영하는 직업재활시설로 지역내 더 많은 장애인에게 실제 카페와 동일한 환경에서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고용창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직업훈련 효과를 향상시키고 있다.

    카페는 이외에도 성동청소년수련관 1층과 성수2가1동 '옹기종기카페'까지 총 3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내 저소득주민, 다문화여성 등 취약계층에 직업교육 및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과도 연계하는 등의 카페공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 인프라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자치구로서 장애인 인식개선 및 장애인일거리 창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 더불어 함께 사는 활기찬 복지성동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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